펀드자금 해외로!..국내펀드는 자금유출 (이데일리)

국내시장 상대적 부진속 해외 이머징 강세 반영 주식펀드중 해외펀드 비중 11%까지 늘어나 입력 : 2006.12.06 07:45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간접투자자금이 해외증시에 집중되고 있다. 해외투자펀드로는 자금이 쏠리고 있는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6일 “국내증시가 전고점을 얼마 남겨놓고 있지 않지만 국내 수급 상황이 호의적이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주식펀드 자금이 해외로 집중되고, 국내펀드에선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내기관은 최근 4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나흘간 순매도 금액은 1769억원이었고 이중 주식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 순매도는 1294억원이었다. 이 기간중 프로그램 순매수가 2182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투신의 실질적 순매도는 347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에도 투신권의 실질 순매도는 적지 않았다. 외견상 11월 한달간 투신권 순매도는 56억원에 그쳤지만, 프로그램 순매도를 제외할 경우 순매도 규모는 9572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위원은 투신권의 순매도는 무엇보다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11월 한달간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1조7258억원이 증가해 자금유입이 견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증가분중 국내펀드 결산 재투자금액 9432억원과 해외주식형펀드 증가금액 9399억원을 빼면 실질적으론 11월중 국내 투자펀드에선 1573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해외주식투자펀드의 경우엔 결산 재투자 금액 3832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실질적으로 5568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금년 4월을 제외할 경우 2004년 말부터 지금까지 월간으로 최대 규모이다. 한 연구위원은 “주식형 수신고 내 해외펀드 비중은 11%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는 올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부진함에 따라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전고점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환율과 수급 등 주변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1월에 많이 올랐던 종목 과 업종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원화 강세 현상이 한풀 꺾이기 전까지는 수출주에 대해서도 저가 매수에 나서기가 힘들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는 호재와 악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채 당분간 리스크 관리도 필요한 때인 듯 싶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지영한 기자 yh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