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펀드는 기대수익률이 낮다? NO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SRI펀드는 기대수익률이 낮다? 사회공익을 우선시한다? 기업비용을 증가시킨다? SRI펀드에 대한 이같은 의문에 대해 SH자산운용 유병득 대표이사는 "노(NO)"라고 말했다.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사회책임투자)란 기업의 재무적 요소 뿐 아니라 지배구조 사회공헌 친환경 윤리경영 등을 평가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최초의 SRI펀드로 불리는 `Tops 아름다운주식투자신탁`을 탄생시켰던 유 대표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지속가능경영 아카데미`에서 `SRI펀드 현황 및 사례발표`를 통해 "SRI펀드가 세계적으로 확산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SRI펀드는 수익률이 다른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낮지도 않고, 공익을 더 중요하게 여기거나 사회공헌을 평가한다는 이유로 기업비용을 증가시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SRI펀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분석해 투자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지속가능성은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주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유 대표에 따르면 2000년대 지속가능경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면서 경제와 환경, 사회가치와의 조화로운 경영, 투명성과 윤리경영, 인권과 노동문제를 고려한 경영, 이해관계자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등 비재무적 요소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주요요소로 부상했다. 이를 투자방식의 진화로 놓고 본다면 `재무분석 위주의 투자`에서 `비재무적인 항목평가`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SRI펀드는 현재 미국에서 펀드에 투자되는 금액의 8분의1인 2조3000억 달러(2300조원)가 운용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375개의 SRI펀드가 약 290조원을 운용중이다. 유 대표는 "Tops 아름다운펀드의 경우 재무적 분석과 지속가능성 심사를 통해 걸러진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지속가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기업에 대해 재무적 관점에서 다시한번 판단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찾아 장기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지속가능성 점검은 ▲친환경경영(환경리스크 관리 등) ▲사회적 책임(사회적 리더십, 준법 인권경영 등) ▲경제의 질적향상(경영혁신 지배구조 공정경쟁 등)의 3대 요소를 놓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Tops 아름다운펀드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지난 8월말까지 시장대비 6.05%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Tops 아름다운펀드의 성공적 데뷔는 분명히 우리나라에도 조속한 시일내 지속가능경영이 확산되고 실현될 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헌 기자 (shki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