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증시, 펀드투자 어쩌나? (이데일리)

주춤하는 증시, 펀드투자 어쩌나? 주식펀드 수탁고 43조원 유지.. 자금흐름 견고 중소형주펀드 등 주식펀드 수익률 회복세 저점매수 준비.. 유형별 분산투자 바람직 입력 : 2006.09.22 15:23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주식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1400선을 넘보던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세가 꺾여 1350선을 깨고 내려섰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연초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반등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던 차였다. 하지만 난데없는 태국 쿠데타 소식에다 원화 복병에 덜미가 잡혀 주식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변했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로선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펀드에 추가로 가입해야 할지, 아니면 기존의 펀드를 환매해 수익을 보존해야 할런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8월이후 2조원 주식펀드 신규유입.. 지수회복 기대감 반영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43조원을 유지하는 등 견조한 자금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이틀간 자금유입에 주줌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43조1860억원을 기록중이다. 주식펀드 수탁고는 지난 7월4일 4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30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지난 8월24일 처음으로 42조원을 돌파했고, 1300포인트 중반의 박스권을 형성한 지난 14일에는 20여일만에 1조원이 증가한 43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박현철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수탁고가 주춤한 양상을 보이며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8월이후 약 2조원 규모가 유입되며 다시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졌다"며 "코스피지수가 136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코스피시장 약세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부진을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 1개월간 주식시장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50억원 이상 공모형 주식펀드 가운데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펀드로는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솔로몬나이스주식형1`과 동양투신운용의 `중소형고배당주식1`, 유리자산운용의 `스몰뷰티주식`,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 등 중소형주에 투자펀드가 상위에 랭크돼 있다. ◇지수상승 `주춤`.. 위험자산 조정비중 따라 환매여부 결정해야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와 환율 등의 우려로 지수가 주춤한 양상을 보이는 것을 투자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4분기중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자산 배정비중이 과다하지 않다면 지금 당장 성급하게 환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승훈 팀장은 "신규 주식펀드 가입을 고려중인 투자자라면 가입 지수대를 낮추는 것이 안전한 만큼 분할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정윤식 대한투자신탁운용 주식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감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3~4분기 실적개선이 확인되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3~4개월간의 박스권을 뚫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은 현재가 저가매수를 준비할 시기"라고 말했다. ◇주식펀드 스타일 천차만별.. 투자성향 따라 펀드 선택해야 전문가들은 주식펀드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있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인 만큼 성향에 따른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주식전략팀장은 "배당주 펀드의 수익이 안정적이지만 최근 주가상승으로 배당성향이 높아지지 않는 이상 배당수익률이 예년에 비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반 성장형 펀드와 적절한 포트폴리오 배분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박승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성향에 맞게 수익률 변동성이 낮은 것을 원하면 가치형이 좋고, 시장의 성장과 수익률을 함께 하려는 공격적 투자자는 지수연동형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무늬만 가치주나 배당주 펀드를 표방하면서 실제 운용이 그렇지 못한 펀드들도 많다"면서 "펀드가입시 운용철학과 그간의 수익률 성과, 동일 스타일의 펀드간 상대적 평가 등을 종합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