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다시 활력..인도펀드 손실만회(이데일리)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지난 5월과 6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인도펀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도 증시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그 동안 까먹었던 수익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8월 한달간 리퍼(Lipper)의 투자지역별 글로벌펀드의 수익률(기준통화 기준)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지역 10곳 모두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2%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표참조

제로인은 "8월 초 미국 공개시장 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중단을 발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뒤이어 발표된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들이 둔화되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외펀드중에선 인도주식 펀드가 9.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인도증시는 8.89% 상승했다.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일본 주식 펀드도 모처럼 3.95%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우현섭 제로인 차장은 "인도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지난 8월 초 적격투자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은 작년 2월 BB+로 상승한데 이어 1년 반만에 다시 상향조정됐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2.2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전 세계 신흥공업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주식펀드는 2.53%의 수익을 냈다.유럽 주식펀드는 독일의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영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1.35%의 수익률을 올렸다.

유럽과 남미지역의 이머징 마켓펀드는 각각 0.85%,1.78%로 소폭을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의 지역에서는 ▲아시아태펴양 주식 펀드 (일본제외) 2.30%, ▲중화권 주식펀드 1.76% ▲북미 주식형 2.04%의 수익률 흐름을 보였다.

8월의 투자지역별 원화 환산 수익률은 달러/원 환율이 7월말 955.2원(종가기준)에서 8월말 961.5원으로 상승하는 등 원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통화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글로벌 이머징 마켓주식펀드는 각각 2.86%,3.15%로 기준통화 수익률보다 0.62%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그러나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포기에도 불구 엔화값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원화환산 수익률이 2.04%로 나타나 같은 기간 기준통화 수익률인 3.95%를 크게 밑돌았다.

원화약세가 엔화 약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긴하지만 일본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환헤지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유럽 이머징 마켓 펀드 1.77% ▲남미 이머징 마켓 주식펀드 2.39% ▲중화권 주식펀드 2.59% ▲유럽 주식 펀드 3.45%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