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중소형株 펀드 3주째 `강세`(이데일리)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정보기술(IT)주와 중소형주 펀드가 3주 연속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 펀드 수익률은 0.03%을 기록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가 0.12% 하락했지만 코스닥지수가 3.28% 상승한데 힘입었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비중 41~70%)은 일주일간 0.09%,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1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주가지수를 따르게 설계된 인덱스 펀드들은 주간 0.19%의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200지수 인덱스펀드의 약세에도 지난 6월 상장된 반도체, 자동차 섹터ETF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펀드는 주간 0.14%(연 7.05%)의 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발표에 따라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4%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했고 회사채 BBB- 유통수익률도 0.05%포인트 하락하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이 컸기 때문이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 펀드는 주간 0.13%(연 6.72 %), 공사채형 펀드는 0.14%(연 7.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의 연이은 수익률 강세에도 공모채권펀드 자금은 지난주에도 8000억원이나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주식형, 중소형주 펀드 상대적 우위 

지난 한 주간 주식형 펀드의 경우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79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71개가 손실을 봤다. 반면 108개 펀드는 이익을 거뒀다.

특히 중형주와 소형주 펀드 9개는 단순평균 0.3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 179개 가운데 신한BNP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1`과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가 주간 각각 1.72%, 1.39%의 수익률로 주간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들은 NHN(4.30%), SK텔레콤(5.08%), 삼성테크윈(5.79%), CJ인터넷(8.74%)등 주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코스닥투자비중이 30%를 상회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과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1` 펀드는 코스닥지수 상승에 힘입어 3주째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채권형,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환경 유리하게 조성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6개 채권펀드는 연환산 5%를 넘는 이익을 냈다. 이는 한 주간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0.04%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했고 회사채 BBB- 유통수익률도 0.05%포인트 떨어지면서 채권펀드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채권펀드 47개 중 `마이다스롱런채권자1-D` 펀드와 `동양모아드림채권1` 펀드가 각각 주간 0.18%(연 9.25%), 0.17%(연 8.98%)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성과 1,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은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을 보유했거나 잔존만기는 짧지만 신용도가 낮은 채권을 보유한 펀드들이었다. 이는 중장기물의 금리하락폭이 단기물보다 커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이 높았던 반면 단기물 중심의 펀드들 가운데서는 신용도가 낮은 채권이 상대적으로 더 큰 이자수익을 내면서 한 주간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고는 총 1조1976억원이 감소한 191조298억을 기록했다. 단기금융 펀드를 제외한 다른 증권 펀드에서는 모두 전주대비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MMF에서 2조137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전체 수탁고에 악영향을 끼쳤다.

채권펀드는 직전주 1730억원 감소에서 지난주엔 5826억원 증가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공모펀드(제로인 평가대상)는 8013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