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주식펀드, 매수여력 감소 `어쩌나` (이데일리)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최근 서울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기관투자가, 특히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의 매수세가 필요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진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최근 외국인이 사흘 연속 국내증시에 대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추세인 순매수로의 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관의 추가적인 매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다지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1350선까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표참조

특히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일부 거치식 펀드를 중심으로 환매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는 곧 투신의 매수여력 감소를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투신을 제외한 여타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절대 규모면에서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경험적으로 지수가 조정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반등이 나올 때는 환매압력도 증가했다고 조언했다.

최근 코스닥시장 역시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10선까지의 상승은 가능해 보이지만 그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는 다소 무리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내수경기의 회복이 동반되지 않고 있고, ▲수급측면에서도 작년 코스닥시장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던 투신의 적극적인 시장참여에 제한이 따를 것이란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