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어, 펀드도 계절을 타네! (이데일리)

(펀드투자)어, 펀드도 계절을 타네!
입력 : 2006.08.31 13:3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펀드도 계절을 탈까. 지난 10년간 주식형 펀드의 성과를 추적한 결과 겨울철에 가장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이 유독 저조한 반면 11월과 1월에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지난 96년 2월부터 2006년 8월까지 127개월간 성장형 주식펀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익률이 상승한 달(64개월)과 떨어진 달(65개월)은 비슷했지만 시기적으론 11월과 1월에 가장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10년간 성장형 주식펀드의 월별 수익률은 9월이 -3.65%로 유독 나빴고, ▲5월(-1.83%)과 ▲10월(-0.17%) 에도 부진했다. 반면 1월의 수익률이 5.51%로 가장 높았고, ▲11월이 5.22%, ▲12월이 2.07% 등으로 대체로 겨울철에 강세였다.



특히 11월의 경우엔 지난 96년 이후 작년까지 10년간 무려 7차례에 걸쳐 ‘플러스’ 수익률을 시현했다. 1월 역시 7차례를 기록, 연말 연초에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보여왔음을 보여준다. 반면 9월은 지난 96년 이후 10년간 단 2차례만 플러스 수익률을 낼 정도로 극히 부진했다.

물론 주식형펀드의 성과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127개월간의 조사시간중 코스피 200지수의 월평균 상승률은 1월이 8.93%로 가장 높았고, 11월이 6.5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9월은 가장 낮은 -4.64%를 나타냈다.



우현섭 제로인 차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정보기술(IT)이나 전자부품 등의 수요로 인해 매년 4분기에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증시도 지난 10년간을 보면, 9월에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4분기들어 다음 해 초반까지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평가했다.

그는 “다만 9월 증시의 경우 96년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왔지만, 중기 대세상승이 시작된 2004년과 급등장을 연출한 2005년엔 예외적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탔다”며 “금년 9월 증시가 전통적인 흐름처럼 약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최근 2년간의 여세를 몰아 상승흐름을 이어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지영한 기자 yh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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