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증시수급, 외국인이 문제야 (이데일리)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25일 이후 70영업일중 외국인이 순매도한 날은 57일에 달한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는 4월25일 이후 11조원, 5월 이후 9조원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증시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5일 "수급측면의 여건이 결코 녹록치는 못하다"며 "특히 외국인들의 그칠줄 모르는 매도세는 앞으로의 수급개선 여부를 쉽게 점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프로그램 매수세와 더불어 기관들로 유입되고 있는 간접투자자금에 힘 입어 외국인 매물을 소화해 냈다. 하지만 매수차익잔고가 높아가면 갈수록 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은 적립식 펀드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달 중반 이후부터 한 달 동안에 1조8000억원이 유입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여지는 아무래도 한계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수급여건의 관건은 매수요인보다는 매도요인인 외국인 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국내외의 경기 펀더멘탈을 둘러싼 악재들의 상당 부분이 현주가에 반영된데다가,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이나 미국의 긴축종료 기대와 같이 시장을 지지해주는 요인들도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당장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내보이기는 어렵겠지만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선별적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분할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지영한 기자 yhji@ ▶지영한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