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펀드자금 어디로 몰리나 봤더니 (이데일리)

(펀드투자)펀드자금 어디로 몰리나 봤더니 제로인 분석결과, 올들어 해외투자 국제주식형펀드에 자금 집중 국내증시 조정과 더불어 국내외 분산투자 강조된 영향으로 풀이 작년에 자금 몰렸던 배당과 중소형주관련 펀드에선 자금 이탈 입력 : 2006.08.24 13:3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올들어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국제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 침체 여파에다, 조정을 거치면서 국내외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된 까닭으로 보인다. 2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펀드상품중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모든 공모형 펀드의 순자산 증감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해외에 투자하는 ‘국제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증가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2005년의 경우 주식시장 활황에 힙입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주식펀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들었고, 이에 힘입어 지난 해 순자산 증가 최상위 15개 펀드를 성장형 주식펀드가 휩쓸었다. 하지만 올들어선 순자산 증가 상위 15개 펀드에 국제주식형 펀드가 6개나 대거 랭크, 펀드상품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 ‘PCA뉴실크로드재간접 I-1’, ‘미래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A’ 등이 그 주인공이다. ◇올들어 ‘국제주식형’ 순자산 급증..배당 및 중형주 펀드는 급감 이 중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은 올들어 8개월도 안돼 순자산이 5500억원이나 순증했다. 올들어 순자산 증가 상위 15위안에 포함된 나머지 국제주식형 펀드들의 경우도 순자산이 대략 3000억원 안팎씩 급증했다. 우현섭 제로인 차장은 “지난 해 펀드시장의 화두가 배당과 중소형주였다면 올해엔 인도와 중국 등 해외에 투자하는 ‘국제투자’가 단연 화두”라며 “지난 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국제주식형은 연초 이후 국내증시가 부진한 틈을 타 순자산이 대폭 늘었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개별펀드로는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가 돋보였다. 이 펀드는 지난 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자, 안정성과 상대적인 성과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연초이후 8월까지 9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순자산 증가 순위도 2위에 올라섰다. 이에 비해 올들어 순자산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던 펀드들은 주식 성장형이 주류를 이루었다. 지난 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가뜩이나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장기침체로 돌변하자, 자금이탈도 국내증시에 공격적인 투자하는 성장형 주식펀드에서 집중됐다. ◇주가·금리·환율 등 시장여건 변화에 펀드투자자 입맛 민감하게 반응 특히 지난 해 자금이 몰렸던 ‘배당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은 영향으로, ‘세이고배당주식형’이나 ‘한국아빠거꾸로주식A-ClassA’ 등 배당 및 중소형주 관련 펀드에서 자금이탈이 많았다. 작년의 경우엔 국내외 모두 ‘금리인상’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채권형 펀드의 성과가 저조했다. 이에 따라 ‘클래스원장기채권S-1’ 등 시가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탈이 컸다. 또 환율 등의 이유로 성과가 부진했던 ‘푸르덴셜포뮬라재간접펀드’와 같은 ‘국제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탈이 많았다. 결국 주가와 금리, 환율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입맛’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올들어 미국내 설정된 펀드 중에선 마젤란펀드의 자금이탈이 가장 컸다. 21일 현재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는 63억달러(950원 환율적용시 5조9000억원)이나 환매됐다. 환매이유는 역시 주식시장 부진 때문이었다. 미국 주식시장이 워낙 부진한데다, 이 펀드가 지난 6년간 인덱스를 능가한 것은 겨우 2년 밖에 되지 않는 등 명성에 맞지 않게 부진한 것이 자금이탈의 주된 배경이었다. 연초이후 이 펀드의 벤치마크인 S&P지수는 5% 상승했지만 이 펀드는 0.8%밖에 상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