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수명은 3.3년..몇년새 1년 늘어(이데일리)

펀드의 장기화 빨라지고 있다..적립식 투자 붐 영향 판매회사의 장기 레코드 요구와 감독당국 지도도 한 몫 입력 : 2006.08.22 13:3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명이 빠르게 연장되고 있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정착하면서 ‘분산’ 및 ‘장기’ 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된 까닭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적립식펀드의 대중적 인기와 펀드 판매회사의 장기 레코드 보유 펀드 선호현상, 감독당국의 지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출시된 주식형 공모펀드의 평균잔존기간은 7월 현재 354개 펀드가 3.30년(1203일)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잔존기간은 3년전인 2003년 7월(2.37)에 비해선 1년 가까이 증가했다. ★표 참조 펀드의 잔존기간은 2003년 12월과 2004년 1월에 2년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2004년 1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을 앞두고, 운용사들은 일단 펀드부터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으로 규모가 작은 펀드들을 쏟아낸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04년들어 펀드의 잔존기간은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춘 국민은행이 장기투자 개념의 ‘적립식 펀드’를 본격적으로 판매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국민은행은 2004년 1월부터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1’ 등을 앞세워 국내에 ‘적립식 펀드 붐’을 조성했다. 펀드 판매회사의 까다로워진 ‘입맛’도 펀드의 장기화를 부추키고 있다. 예컨대 은행과 증권사와 같은 판매회사들은 운용기간이 최소 1년은 넘고, 성과도 검증된 펀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판매채널’이 아쉬운 운용사들로선 자연스레 펀드의 ‘장기 레코드’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는 “최상길 제로인 상무는 “해외에서 들여와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되는 ‘외국펀드’의 경우엔 잔존기간이 7년 정도는 기본이고, 10년이 넘는 펀드들도 부지기수”라며 “국내펀드의 운용기간이 아직은 외국펀드에 비해 턱없이 짧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다만 “적립식 투자 활성화와 금융감독원의 지도 등에 힘입어 국내펀드들의 장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퇴직연금제도인 ‘401K’나 ‘개인퇴직계좌(IRA)’에 영향을 받은 미국처럼 국내 역시 퇴직연금펀드가 궁극적으로 국내 펀드의 장기화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지영한 기자 yhji@edaily.co.kr ▶지영한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