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株 많은 펀드 수익률도 `굿` (이데일리)

(주간펀드동향)주식형·채권형펀드 수익률 동반강세 주식펀드, 코스피 상승률 못미쳐 인덱스 펀드는 `활짝` 입력 : 2006.08.20 08:00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최근 반도체와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대형 성장주의 비중이 높은 주식펀드들이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20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펀드수익률은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펀드가 평균 1.47%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80% 상승했지만 코스닥 지수가 0.67% 하락하면서 주식펀드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밑돌았다. (18일 아침 공시가 기준)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비중 41~70%)은 0.63%,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3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들은 1.76% 수익을 올려 주식관련 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았다.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2%(연6.20%)의 이익을 냈다. 이는 국고채 3년물 및 회사채 BBB-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각각 0.03%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하는 등 채권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78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IT주 및 금융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중소형주,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이었다. 펀드별로는 `KB스타적립식주식 1` 이 주간 수익률 2.34%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또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 1`이 2.29%,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ClassI`이 2.2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간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KB스타적립식주식 1’은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 비중(7.9%)이 시장비중보다 턱없이 낮지만 25개 초대형주로만 구성된 펀드이다. 지난주 대형주가 2.00% 상승하는 동안 중소형주는 각각 0.57%, 0.44% 상승에 그친 점을 볼 때 중소형주 비중이 낮았던 것이 좋은 성과의 배경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손실을 본 `산은하이디배당주식 1`은 편입을 많이 한 10종목중 SK(-6.55%), LG상사(-4.06%) 등 5개 종목이 손실을 봤고 그나마 이익을 낸 종목마저도 국민은행을 제외하곤 모두 지수상승률을 밑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펀드는 주간평균 0.12%(연6.20%)의 수익을 거뒀다. 세부 유형별로는 국공채형 이 한 주간 0.12%(연 6.25%), 공사채형이 0.12%(연 6.19%)로 국공채형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국공채5년물과 10년물 유통수익률이 각각 0.07%포인트, 0.10% 포인트씩 하락(가격 상승)하면서 장기물 비중이 더 높은 국공채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8개 채권펀드 중에서 `Tops적립식채권 1`펀드는 한 주간 0.17%(연 8.9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KB막강국공채적립’펀드도 0.17%(연 8.74%)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들 펀드들의 특징은 듀레이션이 3년 전후로, 대부분 잔존만기가 긴 채권들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 이는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의 기회를 제공했고 따라서 한 주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다만 대투운용의 `스마트중기채권I-3`의 보유채권은 6월초 기준으로 듀레이션이 0.79로 극히 짧고, 신용등급 AA-로 낮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한 이자수입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지난주의 좋은 성적은 의외다. 제로인은 "최근 수익률 흐름을 보면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고는 한 주간 7047억원이 늘어난 193조546억원이었다. 총수탁고는 주식 및 MMF 자금 증가에 힘입어 채권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한 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전주 대비 2654억원이 증가해 41조9516억원을 기록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4주째 감소세를 나타내며 7058억원 주어든 48조 4867억원이었다. MMF자금은 1조 6304억원 증가했고 주식혼합과 채권혼합은 각각 131억원, 4722억원 감소했다. 이데일리 김수연 기자 soo@edaily.co.kr ▶김수연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