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기업, 현금자산 1100억불..사상 최대 (이데일리)

경기·실적 전망 비관..기관투자가들도 현금 선호 입력 : 2006.08.21 08:27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세계 100대 기업들의 현금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기관투자가들도 현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톰슨 파이낸셜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세계 100대 기업들의 현금자산은 1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기업들의 현금자산이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4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같은 현금 보유 성향은 기관 투자가들의 자산 배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메릴린치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산 배분 현황 조사에서, 응답자의 33%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현금 선호 비율은 메릴린치가 자산 배분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데이비드 보우어스 컨설턴트는 "이같은 위험 인식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와 맞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얀 로에이스 JP모건 글로벌 마켓 스트러티지 헤드는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안전한 자산인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튜 라운지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래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펀드 매니저들과 기업들이 위험 자산을 버리고 안전 자산인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현동 기자 citizenk@edaily.co.kr ▶김현동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