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펀드 `자금유입`..규모는 줄어 (이데일리)

美금리인상 종결가능성 반영 안돼 인터내셔널펀드 자금유입 두드러져 입력 : 2006.08.18 10:38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흐름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자금유입이 이어졌다. 다만 유입 규모는 소폭에 그쳤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8월10~16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는 총 1억5200만달러, 신흥시장펀드로는 1억16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한주전 한국관련 펀드로 2억7700만달러, 신흥시장펀드로 4억19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된 것을 감안하며 유입규모는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흐름상으로 5월 중순 이후 5주 연속 자금이탈후 8주 연속 자금 정체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신흥시장펀드의 지역별 특징을 보면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이 자금 유입의 선순위에 올랐다"며 "대만과 한국의 경우에는 자금 유입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집계대상 한국관련 해외뮤추얼펀드는 한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 Fund) ▲아시아지역펀드(일본제외)(Asia ex Japan Fund)▲인터내셔널펀드(International Fund) ▲태평양지역 펀드(Pacific Fund) 등 4개다. 이들 펀드들은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통상 한국관련 해외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거나 유출된 이후엔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선 외국인들의 `매수` 내지 `매도`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인터내셔널펀드가 4억3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아시아지역펀드도 1억9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가 3억6500만달러의 순유출를 나타냈고, 태평양지역펀드도 77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황 연구원은 "이번주 해외 뮤추얼펀드 동향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증시가 안도 랠리를 이어갔던 최근의 흐름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다음주 데이터에는 보다 나은 수치가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으면 신흥시장에 적용되던 할인율도 더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된다면 신흥시장의 성장에도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연이틀 국내 주식을 소폭이나마 매수하면서 수급상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이는 해외 뮤추얼펀드의 자금 이탈이 진정되고, 미국증시가 최근 강세를 보인 점, 그리고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시각이 호전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2조원 가까이 주식을 `매도`한 외국인들이 곧바로 기조적인 `매수`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중립` 정도로 스탠스를 전환한다면 주식시장은 큰 짐을 덜고 좀더 가볍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