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인덱스펀드, 조정기에 성과 빛난다 (이데일리)

올들어 인덱스펀드 운용수익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리한 지수 조정으로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거의 대부분 조사대상 기간에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 해까지는 견조한 지수 상승덕에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유형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올들어 지수가 오랫동안 조정흐름을 이어옴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액티브펀드에서 인덱스펀드로 옮겨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띠는 변화는 펀드 수익률 부분이다. 7일 제로인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액티브형 주식형펀드(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대비 수익률 '인덱스형>일반주식형' 총 48개 펀드를 조사대상 인덱스펀드로 분류하고 있는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액티브 유형의 일반 주식형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8.12%를 기록한 반면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3.78%을 기록했다. 인덱스펀드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무려 4.34% 가량 앞선 것이다. 53개 펀드를 인덱스 유형으로 분류한 제로인의 평가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액티브 유형 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8.24%를 기록한 반면 인덱스펀드는 -5.50%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지수가 1300선을 돌파하는 등 본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플러스 전환했지만 인덱스펀드 수익률에 대한 상대적 열세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최근 1주일과 1개월간의 주간수익률은 각각 2.39%, 0.08%에 그친 반면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3.09%와 0.42%로 모두 일반주식형펀드를 앞섰다. 제로인 결과도 마찬가지로, 일반 주식형펀드의 최근 1주일과 한달 수익률이 각각 2.40%, 0.08%를 기록한 반면 인덱스펀드는 2.81%와 0.74%를 기록했다. ◇지난해 불구 1년 이상 장기수익률도 인덱스펀드가 앞서 지난 한해 빛났던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근거로 "그래도 1년 이상 장기수익률은 여전히 일반 주식형펀드가 앞설 것"이란 시각도 사실과 달랐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인덱스펀드의 1년, 2년 수익률은 각각 19.16%와 80.18%로 19.16%와 80.18%에 그친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보다 앞섰다. 제로인 평가에서는 1년 수익률(18.96%)이 액티브 유형(19.57%)에 뒤졌지만 2년 수익률은 78.29%로 1.64%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펀드 등 장기투자 목적에 적합한 3년 수익률에 있어서도 인덱스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인덱스펀드의 3년 수익률은 88.10%로 액티브 유형의 83.43%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안정적 수익률..저렴한 투자비용 장점"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주가 조정기간이 길어지는 시기에는 시황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인덱스펀드에 주목해볼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윤주영 우리크레디트자산운용 인덱스운용팀장은 "지금처럼 주가 조정기에는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주식형펀드의 운용 스텐스 자체가 불안해지기 마련"이라며 "반면 인덱스펀드의 경우 지수를 앞지르기 보다는 지수를 꾸준히 추종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도 인덱스펀드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박주호 유리자산운용 인덱스운용본부 팀장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내기 위해 종목 선정, 마켓타이밍 등에 신경을 써야하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인덱스펀드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며 "특히 수수료 등 제비용이 싸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배장호 기자 codablue@edaily.co.kr ▶배장호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