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규모와 성과의 상관관계는? (이데일리)

설정액이 큰 대형펀드 장기투자 유리 단기성과 중소형펀드 `양호`.. 상품선택시 유동성 감안해야 입력 : 2006.07.27 06:3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자금을 많이 운용하는 '대형펀드'와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펀드'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보다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1년 이상 장기적으로 펀드에 가입할 것을 가정한다면, 설정액이 큰 대형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투자 성과는 규모가 중소형인 펀드가 초대형 펀드보다는 낮았지만 중대형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26일 한국펀드평가가 공모 주식펀드를 대상으로 지난 25일 현재 `설정액 규모별 평균 운용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설정액이 1조원 이상인 초대형펀드의 경우 최근 3개월간 -1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중대형 펀드는 -11.93% ▲5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의 중소형펀드는 -11.82%를 각각 기록해 수익률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설정액 규모별 펀드수익률은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큰 차이를 나타냈다. 최근 1년간 설정액 규모별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조원 이상 26.72%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18.01% ▲5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19.86%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률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벌어졌다. 최근 2년간 수익률은 ▲1조원 이상 94.58%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68.81% ▲5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69.59% 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초대형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실상 설정액 규모가 운용수익률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만큼 펀드상품 선택시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설정액 규모가 너무 작을 경우에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 입장에서는 어렵게 투자처를 찾아도 자금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반대로 펀드의 규모가 너무 커지게 되면 투자 가능한 종목들은 한정돼 있으나 유입된 돈을 모두 투자하기 어렵게 되며, 몸집이 너무 커져서 시장의 상황에 따라 발빠른 대처 또한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형펀드의 경우 이러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용사에서는 일정규모가 되면 신규자금을 중단시키고 시리즈펀드를 출시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설정액이 너무 비대해져 그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의 경우 1호, 2호, 3호 등으로 나눠 출시하기도 했다. 박현철 한국펀드평가 애널리스트는 "펀드의 규모와 수익률과는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동성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규모가 작은 펀드나 지나치게 대형화가 된 펀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cheol@edaily.co.kr ▶이진철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