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증권사, `설계사 펀드판매` 준비 치열 (이데일리)

시장선점 두고 설계사 교육 및 시험준비 한창 삼성證, 설계사 350여명과 계약...내달부터 판매 추진 미래에셋생명, 10일부터 펀드 취급...`FC전용 펀드`내주 출시 입력 : 2006.07.16 11:31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이달 1일부터 보험설계사의 펀드 판매가 본격적으로 허용되면서 증권사와 보험사간의 `보험설계사 펀드 판매`준비 경쟁이 치열하다. 증권사들은 펀드판매에 대한 노하우와 상품개발력을 앞세워 보험설게사들을 모집하고 있고, 보험사들은 시장선점을 목표로 자사 설계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펀드판매 교육은 물론, 설계사들이 취급할 수 있는 `전용 펀드`까지 개발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0일부터 683명의 보험설계사들이 펀드판매에 나섰다. 이들 설계사들은 올해 초부터 펀드판매교육을 받고 지난달 펀드판매 자격시험에 합격한 설계사들로, 현재 `미래에셋 3억만들기 적립식펀드`를 비롯해 `차이나 디스커버리펀드`등 미래에셋증권과 자산운용의 전 펀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설계사들을 통한 펀드 판매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펀드 오브 펀드`형태의 `FC전용 펀드`를 내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그룹이 출시한 모든 펀드 상품 중 수익률이 높은 펀드 상품을 골라 펀드 형태로 투자하는 것으로, 설계사들이 펀드 상품을 쉽게 취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생명 한 관계자는 "설계사가 고객에게 펀드 가입을 권유하고 계약은 미래에셋생명의 전국 36개 금융프라자에서 체결한다"며 "다음주에는 펀드 오브 펀드 형태의 `FC전용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7월 말 예정된 펀드 판매 자격시험에 통과한 설계사들이 내달부터 펀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9월부터 펀드를 판매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금호생명은 하반기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보험설계사들을 통한 펀드판매 준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보험설계사 350여명과 펀드판매 계약을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5일 `집합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22일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체 `집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시로 인터넷을 통한 교육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한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를 통한 펀드판매 권유가 자칫 불완전판매, 펀드 설명의 부족, 도덕적 해이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보험설계사의 입문 교육시간을 총 18시간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보험설계사가 판매를 권유할 수 있는 상품을 모두 허용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특별히 판매할 때 설명 등이 힘들지 않으면 대부분 허용할 예정"이라며 "고객 입장에서 안정적인 상품이라면 ELS 등도 모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증권은 자체적으로 모집한 50여명 안팎의 보험설계사들과 계약을 맺고 교육 중이며 내달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대투증권도 한국GA(보험독립대리점)협회와 계약을 맺고 교육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수시모집을 통해 뽑은 20여명 안팎의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SM(세일즈 매니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40~50여명 규모까지 설계사들을 모집한 후 본격적인 펀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4일 독립대리점 및 보험설계사 모집을 마쳤다. 현대·대우·우리투자·굿모닝신한증권 등은 실효성 여부를 검토한 후 펀드펀드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객이 설계사의 권유로 투자를 결정했더라도 그 자리에서는 가입할 수 없고 은행, 증권, 보험사 등 판매기관을 찾아야 한다.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skmoon@edaily.co.kr ▶문승관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