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펀드자금 흐름 작년과 다르네 (이데일리)

올 상반기 국내 펀드 자금흐름은 지난해와 정반대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수익률을 따라 펀드 자금이 움직였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나 코스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 상반기는 이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우선 올 상반기에는 자금 이동속도가 수익률과 정비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위원은 14일 "연초 이후 채권펀드 투자수익률은 평균 2.4%대로 -8.3%로 부진했던 성장형 주식펀드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보였지만 오히려 주식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채권펀드의 자금 유출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주식형펀드의 스타일별로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강 연구위원은 "펀드 내 대형주 비중이 지난해 말 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성장주 펀드보다 안정형 중심의 펀드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초부터 감지됐던 대형주의 비중 확대가 최근까지도 지속되면서 주식형펀드 내 대형주 비중이 연초 대비 4.58%p 늘어난 79.5%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중형주 비중은 -1.73%p, 코스닥 비중도 -2.55%p를 기록했다. 강 연구위원은 "2분기 이후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성장형보다는 안정형 중심의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연초대비 성장형 펀드 수익률이 -8%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안정성장형은 -4.16%, 안정형은 -0.93%의 수익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연초대비 -4.13%p), 코스닥(-1.3%p), 은행(-0.13%p) 및 운수장비(-0.09%p) 업종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통신(+1.31%p), 철강금속(+1.27%p), 유통(+0.88%p), 그리고 건설(+0.79%p) 업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배장호 기자 codablue@edaily.co.kr ▶배장호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