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도 펀드 가입할 수 있다 (이데일리)

우체국은 펀드계좌 개설만..상담과 권유는 CJ투자증권에서 2800개 최대 영업망 보유..영향력은 좀더 두고봐야 입력 : 2006.06.07 14:54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체국에서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영업망을 갖고 있는 우체국이 펀드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 등 점포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지역에서도 쉽게 펀드를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7일 CJ투자증권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업무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갖고 주식위탁, 선물·옵션계좌는 물론 펀드 계좌까지 개설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우체국은 8곳의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주식위탁계좌 개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펀드계좌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간접투자업법 시행령상 우체국은 펀드 판매 권유를 할 수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체국에서는 펀드를 파는 것이 아니라 펀드계좌만 대행으로 열어주는 것이다. 상담·권유 업무는 전적으로 CJ투자증권이 담당하게 된다. CJ투자증권은 "투자자가 우체국에서 수익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CJ투자증권 콜센터의 전문 상담원이 고객에게 직접 전화해 상품상담과 가입 대행 등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2800여개의 국내 최대 금융창구망을 보유하고 있는 우체국이 펀드시장에 진출하면서 펀드 시장에 몰고올 영향력도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점포망이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수도권에 편재되지 않고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어 농어촌지역에도 펀드 가입기회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체국은 은행이나 증권과는 달리 "펀드계좌 하나 개설하시죠?"라는 권유도 할 수 없어, 판매 영향력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CJ투자증권의 콜센터 인력도 9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 우체국을 통해 가입했을 경우에 한해 주어지는 수수료 절감 효과 등도 없고, 가입할 수 있는 펀드도 제한적이다. 특히 펀드 계좌 서비스와 상담·권유 업무가 나눠져 있어 펀드투자자들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즉, 가입할 펀드를 결정하고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체국에서 펀드를 가입하는 고객들은 펀드 계좌개설을 먼저 하고, 상담을 통해 가입할 펀드를 결정해야 한다. CJ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체국을 통한 펀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인만큼 개선해야할 과제도 많다"면서 "우체국을 통해서는 그동안 펀드 가입기회가 적었던 투자자들에게 적립식 펀드를 파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조진형 기자 shincho@edaily.co.kr ▶조진형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