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북한 투자펀드 나왔다 (이데일리)

미국 정부가 북한의 금융거래를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투자자문회사가 북한 투자펀드를 개설했다. 자산운용 및 투자자문사인 고려-아시아 펀드가 영국 금융감독청(FSA)으로부터 북한투자 펀드를 인가 받아 본격적으로 자금유치에 나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영국시간) 보도했다. FT는 한국 정부가 북한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쪽이 이 펀드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펀드가 북한의 달러 조달창구가 될 수 있어, 금융제재를 벌이는 미국 부시 행정부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 출시될 펀드 이름은 ‘조선 개발투자 펀드(Chosun Development and Investment Fund)’로, 주로 광산과 에너지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고려-아시아펀드는 애초 계획했던 5000만달러를 넘어 1억달러까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펀드의 개설과 운용을 책임진 영국인 콜린 맥어스킬은 1978년 이후 북한과 비즈니스를 벌여온 인물인데, “북한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인상과 평가만 강조됐고, 긍정적이고 합법적인 경제활동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강남규 기자 dismal@edaily.co.kr ▶강남규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