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급락..약 4년만에 최악의 하루 (이데일리)

17일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급락했다. 하락률이 3%에 육박, 약 4년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긴축 행진의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감이 시장에 번졌다. 범유럽 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2.8% 하락한 1310.01을 기록, 지난 2월8일이후 넉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2002년 9월이후 가장 컸다. 또다른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2.8% 내린 320.08을 기록해 지난 2003년 5월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5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9일 이후 7% 가량 떨어졌다. 오늘 문을 연 유럽지역 17개 주식시장이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 지수가 2.92% 하락한 5675.50, 독일 DAX지수는 3.40% 떨어진 5652.72, 프랑스 CAC40 지수는 3.18% 내린 4920.31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4.2% 하락했고, 세계 최대의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은 3.1% 내렸다. 영국 몰리 펀드 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 존 입은 "연준이 다음달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회성이 아니기 때문에 물가가 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안근모 특파원 ahnkm@edaily.co.kr ▶안근모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