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세계 경제 전망 악화..위험회피 뚜렷" (이데일리)

인플레 우려 전망도 증가 입력 : 2006.05.17 06:11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우려로 국제 펀드 매니저들의 향후 세계 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메릴린치는 16일(현지시간) 세계 펀드매니저 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14%가 "세계 경제가 향후 1년 안에 악화(deteriorate)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5%보다 세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응답자의 64%는 "세계 근원 인플레이션이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달 47%에서 17%포인트 증가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32%가 "현재 세계 통화 정책이 지나치게 경기부양적(Stimulative)"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바워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세계 경제 둔화, 근원 인플레 및 세계 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놀라운 점은 금융시장이 이런 우려를 아직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니저들의 이같은 우려는 운용에도 반영됐다. 응답자의 11%는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달 전 4%에서 세 배 가량 늘었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도 떨어졌다.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입장을 나타낸 응답자는 한 달 전 66%에서 60%로 줄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응답자의 54%는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62%가 `비중확대`라고 답해 가장 인기가 좋았다. 이데일리 하정민 특파원 manua1@edaily.co.kr ▶하정민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