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강세로 해외채권 인기 `시들` (이데일리)

입력 : 2006.05.17 08:57 [이데일리 국제부] 일본에서 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로 인해 해외채권 전문 투자신탁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일본 국내의 개방형 외국채권 투자신탁에 순유입된 자금은 1391억엔으로 전달에 비해 60% 감소했다. 이는 4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들 투자신탁에 대한 자금 순유입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던 2004년 8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05년 3월 6000억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금리상승을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 채권 투자펀드가 가격 하락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쿠사이 자산관리의 글로벌 소버린 오픈 펀드의 경우 4월 자금 순유입이 480억엔을 약간 넘어서며, 2005년 6월의 1600억엔에 비해 70%가 감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4월의 금리상승이 투자 취소가 늘어나는데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엔화 강세 역시 순유입을 감소시킨 원인으로 풀이된다. 과거의 엔화 강세 때는 통화가 장래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투자자들이 해외채권 투자신탁에 돈을 집어 넣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엔화 강세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QBR의 전문가는 말했다. 투자자들은 해외 채권 투자신탁 대신에 투자 대상이 다각화돼 있는 펀드나 금리상승에 헤지하는 펀드에 몰리고 있다. 해외 채권과 주식, 부동산에 함께 투자하는 투자신탁에 대한 자금 순유입은 지난 4월 약 2200억엔으로 3월의 2000억엔 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국제부 world@edaily.co.kr ▶국제부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