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직접투자 `본격화` (이데일리)

大生,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검토 국내시장 `포화`...新시장 개척 선점효과 기대 입력 : 2006.04.24 09:04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보험사들의 해외직접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투자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투자수익도 크지 않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한 대한생명은 한국증권과 합작으로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베트남 진출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한국증권이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베트남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이 완전하지 않아 한국증권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에 단독으로 투자할 경우 리스크가 높지만 한국증권과 손잡고 펀드형태로 들어갈 경우 시장확보와 높은 목표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50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규모로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모 펀드설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형태가 사모펀드인 만큼 29인 미만으로 펀드를 조직해야하므로 `덩치가 큰` 금융기관들이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설립 승인을 받은 후 3개월 내에는 자금을 모집·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투자시기는 7월초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이 사모펀드는 베트남 베트콤증권과 함께 투자하는 것으로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첫 단계부터 거래소 상장까지 모든 업무를 함께 하는 것"이라며 "대생이 아직 자금구성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지난달 말 현대해상이 자산운용 효율성 극대화와 투자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9월께 자본금 500만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법인인 `현대 투자 아메리카` (Hyundai Investment America, Ltd.)을 설립키로 했다. 현대해상(001450)은 이미 미국 현지와 국내에서 투자법인 설립을 위한 인가를 모두 받았다. 손보업계 최초로 설립되는 `현대 투자 아메리카`는 미국 뉴저지주를 소재지로 하며 유가증권의 가치 또는 이에 대한 투자 조언, 사후관리(투자자문 등), 유가증권 거래 대행 (투자일임), 자기매매 (자본금), 금융시장 조사 분석 및 연구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해당 국가의 성장점재력이 높을 뿐 만 아니라 `금융 글로벌 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차원으로 풀이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시장 개척도 힘들어지자 보험사들이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급변하는 투자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금융 글로벌화에 따른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skmoon@edaily.co.kr ▶문승관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