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벤처기업들, `우리는 런던 증시로 간다` (이데일리)

상장 관련 규제비용 피하기 목적 입력 : 2006.04.18 08:36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과도한 규제에 따른 비용 부담을 피해 미국의 벤처기업들이 뉴욕 증시를 떠나 런던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런던 증권거래소(LSE)의 벤처기업 대상 시장인 AIM에 상장된 기업은 19개사. 올해 들어서는 24개 이상의 업체들이 AIM에 상장됐다. 미국 기업들이 이처럼 미국 대신 영국 증시를 선택한 데는 엄격한 회계규정을 적용하는 사베인-옥슬리법의 영향이 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AIM의 지정 투자자문사이면서 나스닥시장 상장을 주선하는 투자자문사 `카나코드 아담스`의 분석에 따르면, 나스닥시장의 기업공개(IPO) 비용은 500만달러 수준이다. AIM의 IPO 비용은 380만달러 정도다. 연간 상장 유지 비용으로 나스닥시장에서는 230만달러가 소용된다. 반면, AIM에서는 90만달러로 충분하다. 카나코드 아담스의 유럽 투자은행 담당 대표인 네일 존슨은 "AIM에 상장하는 것이 엄청난 비용을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AIM의 인기를 자금조달 창구가 나스닥에서 AIM으로 완전히 바뀐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과 영국 양쪽에서 법률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스버리 윈스롭 쇼 피트먼의 게리 벤튼은 "인기있는 벤처기업들은 여전히 최상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나스닥에 상장하고 싶어한다"면서 "다만 미국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에 AIM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