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해외펀드가 만만하다고?" (이데일리)

이머징 마켓 출렁..해외증시 변동성 확대 해외펀드 투자 땐 불확실성 충분히 고려..장기로 접근해야 입력 : 2006.04.17 11:19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서울증시가 지난 주말 신고가를 경신했다. 1월 중순 이후 석달간이나 조정을 거친후 아시아 주변국에 비해 뒤 늦게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올들어 이머징마켓을 선도하던 인도증시는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등 이머징 마켓에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팀장은 17일 “최근 이머징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외주식시장의 투자위험이 환기되고 있다”며 “해외펀드 투자시엔 미래의 불확실성까지 감안한 기대수익을 설정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최근 이머징 마켓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올들어 이머징 마켓을 선도하던 인도증시는 최근 급락세로 돌변했다. 반면 오랜 조정을 거친 한국증시는 1400선 박스권을 돌파하고 지난 주말엔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해외증시의 고점대비 시장의 하락률(MSCI지수, 美달러기준)은 인도 증시가 -6.2%로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이어 고점대비 하락률 순위는 남미, 이머징유럽, 일본, 중국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올들어 상승률이 10.1%로 선두권은 아니지만 지난 주말 연중 고점은 회복했다. 박승훈 팀장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개별 시장별로 주가 형태와 하락 배경이 상이한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최근 해외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다소 후순위로 인식된 ‘투자위험’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해외투자시엔 정보위험과 변동성위험 등을 감안할 때 국내자산과의 분산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다만 불확실성 요인을 감안한 위험조정 수익률 측면에서 장기적 투자시야를 가지고 해외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간접투자는 국내운용사들이 직접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와 외국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로 구분된다. 그런데 주식관련 해외펀드의 투자대상은 국내외 운용주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투자대상비중은 선진시장이 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이머징, 인도, 일본 등의 순서였다. 이에 비해 외국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는 일본, 인도, 이머징, 중국, 선진시장, 섹터 등의 순이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집계한 188개 펀드(설정액 6.8조원)를 대상으로 집계된 이번 조사에선 역외펀드의 경우 해외투자펀드에 비해 일본을 포함한 개별시장의 비중이 높았고, 선진시장의 비중은 낮았다. 이데일리 지영한 기자 yhji@edaily.co.kr ▶지영한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