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주식형펀드 1분기 성적표 `낙제` (이데일리)

1분기 주식펀드 수익률 -3.60%..코스피(-1.43%) 하회 100억 이상 성장성 주식형 펀드중 플러스 수익률은 15개 불과 입력 : 2006.04.10 18:35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올 1분기 주식형펀드 성적표가 나왔다. 예상했던대로 성적은 낙제 수준을 면치 못했다. 10일 한국펀드평가가 발표한 1분기 펀드시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3.60%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 -1.43%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 성공했던 주식인덱스펀드(-0.31%)를 제외할 경우 액티브 주식형펀드의 1분기 평균 수익률은 -3.96%에 불과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인 -5.21%보다는 양호했지만 코스닥종목 중 사실상 펀드가 투자 가능한 종목은 대형 우량주 위주여서 벤치마크로서의 의미가 없다. 그나마 대형주 위주의 코스닥 스타지수 수익률 -3.99%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표참조 ◇1분기 주식형 펀드 수익률, 벤치마크(코스피) 밑돌아 제로인의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제로인이 조사한 100억원 이상 성장형 주식형펀드 155개 중 올 1분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단 15개에 불과했고, 설정액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대형펀드 중에서는 5개만이 분기 손실을 면했다. 또 1분기 코스피 지수 수익률인 -1.43%보다 양호한 성적을 낸 1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는 총 46개로, 전체 155개 펀드 중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올 1분기에 70% 이상의 펀드들이 지수 수익률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우리운용의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1'이 3.67%의 분기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고, 대형펀드 중에는 미래에셋 '3억만들기배당주식1',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1'이 그나마 양호한 성과를 냈다. 특히 펀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미래에셋과 KB운용의 대표펀드들의 분기 손실이 컸다. 미래에셋의 '대표펀드인 '인디펜던스', '디스커버리', '솔로몬' 주식형펀드 시리즈와 KB운용의 광개토주식, 광개토일석이조 펀드의 1분기 수익률은 무려 -6%~-8%에 달했다. 신한BNPP운용의 코리아테크 주식형펀드는 설정액 100억원이 넘는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9%가 넘는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개미들 "불만있소!"..운용사들은 "길게 봐달라" 이같은 결과에 대해 펀드 개미 투자자들로서는 불만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펀드에 투자할 이유는 같은 수준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한다면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효과를 통해 투자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최근 하락장에서 주식형펀드들의 성과를 보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펀드평가사 한 관계자는 "1년 이상 수익률을 보면 현재 고전하는 펀드의 성과들이 좋은 면도 있다"며 "특정 시점의 분기 수익률을 극단적으로 일반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정 규모가 넘는 펀드라면 하락장에서 분산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수익률 방어를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하락갭이 사실 좀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배장호 기자 codablue@edaily.co.kr ▶배장호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