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1300포인트 힘겨루기 승리자는?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최근 국내 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장중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방향성을 예측한 섣부른 베팅 전략으로 수익을 올리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1300선을 지지하려는 세력과 1300선 하향 이탈을 예측하는 세력간의 힘겨루기가 `호각지세(互角之勢)`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시장은 3월 들어 초 하락, 중순 상승, 횡보 국면으로 구분된다"면서 "각 기간별로 나타나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의 경우 박스권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박스권 상단에서 하락국면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있으며, 1300포인트 부근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 그는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경우 1300선이 일시적으로 이탈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외국인의 경우에는 현물보다는 선물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현물을 소폭 매수함으로써 기관의 매도차익거래(외인 현물 매수로 고평가된 현물 매도 유발)를 이끌어 냄으로써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통해 수익을 노리고 있다는 것. 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이러한 전략은 실제로 기관의 스위칭 물량(현물매도, 선물매수) 출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3일간 6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신의 경우 이틀간 2800억원을 매도함으로써 단기적으로 1300선이 이탈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급면에서 개인이 1300포인트의 방어 주체로, 기관과 외국인은 이탈도 염두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 업종간에는 정보기술(IT)의 하락세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M&A) 테마가 대립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기싸움이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질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증시의 흐름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점을 염두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1300선 부근에서의 분할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수 흐름과 다소 무관한 중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3월 시장흐름에 따른 주체별 매매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