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간접투자내 장기자금 비중 증가..`비중확대`-한국(이데일리)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증권업종에 대해 간접투자자금 가운데 장기자금 비중이 높아졌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 증권업 - `장기자금` 비중 높아진 간접투자자금에 기대어 증권주 목표 P/B 유지 목표가 산정에 사용한 목표 P/B 배수를 재점검한다. 거래대금 감소, IT/수출주의 1Q 실적 부진, 여기에 간접투자자금 유입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증권주 투자자에게는 불안감이 높고, 과거 고점을 60% 이상 반영한 밸류에이션의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브로커리지를 바라보는 시각은 `지수가 직접투자를 선행한다, 또 간접투자는 지수를 선행한다`는 것이다. 현재 간접투자자금의 장기투자 속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믿고 있다. 전통적으로 수익증권 투자에서 개인들은 ‘장기투자자’였고 금융회사들은 ‘단기투자자’였는데, 지금은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제 아래 과거 고점을 반영한 증권주에 대한 목표 P/B를 낮추지 않는 이유다. - 최근 간접투자 부문의 중요한 세가지 변화 현재 수익증권,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 시장의 모습에서 놓쳐서는 안될 모습이 세 가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정리하자면 (1) 수익증권 시장에서 ‘단기투자자’인 금융회사와 일반법인의 낮은 비중과 반면 ‘장기투자자’인 개인의 비중 상승, (2)또 다른 장기투자자인 변액보험의 건재, (3) 여전히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시중대기 자금이다. (1) 전통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증권 시장에서는 ‘장기투자자’였다. 반면, 금융회사는 ‘단기투자자’였다. 그런데,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금년 1월말 현재 77%로 00년의 17%보다 4.5배나 높다. 개인투자자들은 ‘균형된 자산 배분’과 관련해서는 금융회사와 일반 법인들보다는 더 영리한 것이 입증되었다. 금융회사와 일반법인들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만큼이나 간접투자의 비중이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적립식 펀드의 위력이 크다. 물론 적립식 펀드에서도 자유적립식의 비중이 높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바람직한 정액적립식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놓쳐서는 안된다. (2)또 다른 장기투자자인 변액보험도 건재하다. 작년 말에는 월간 수입보험료가 1조원을 넘어섰고, 증가세는 꾸준하다. 변액보험 관련 자산도 금년 1월에는 10조원을 돌파했다. 변액보험 계정 자산의 34% 가량은 주식으로 투자되고 있고, 매월 주식자산은 2,000억원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변액보험은 적립식 펀드에 비해 구속력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이 같은 유입세를 이어간다면 하반기부터는 시장 수급 파악에 있어 필수 항목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3) 대기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동자금의 대표격인 MMF 잔고가 늘어난 것이 그렇고, 증권사들이 신탁영업을 펼친지 2개월만에 1조원의 자금이 몰린 데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시장에는 여전히 예금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자금이 많다는 점이다. MMF는 작년 8월에 83조원을 기록해 고점을 기록한 이후 금년 1월에는 64조원까지 감소했었다. 최근 금리 상승이 주춤하면서 다시 78조원으로 상승했다. - 지수가 직접투자 선행하고, 간접투자는 지수를 선행 다행히 전일까지 발표된 증권사들의 2월 실적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3월 실적은 거래대금 감소로 2월보다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증권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지수가 직접투자(브로커리지)를 선행하고, 간접투자는 지수를 선행한다.’는 믿음을 가진 투자자에게는 말이다. 여기에 자본시장통합법은 당장 증권주 투자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될 수 없겠지만, 가격의 하방경직성 제공에는 어느 정도 일조할 것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이철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