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2월 중 소폭 증가세로 반전(이데일리)

2월 중 펀드 수익률은 유형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주식형 펀드는 100억원 이상 성장형 193개 펀드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모두 16개에 불과해 1월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최근 시장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배당주와 삼성그룹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한 편이었다. 대부분 중소형주로 구성되어있는 배당주관련 펀드들은 중소형주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혜택을 입었다. 위험을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로 살펴보면 최근 1년간 배당주 펀드의 표준편차는 연12%내외로 성장형 평균 연19%보다 낮았다. 그 이유는 지난 2월에 코스피지수가 -2.02%를 기록했는데 대형주가 -2.22%, 중소형주는 -0.11%를 기록해 대형주의 하락 폭이 0.07% 컸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그룹 관련 주는 삼성전자가 2월 한달간 -7.16%로 낙폭이 컸지만, 펀드 내 보유비중이 높은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등이 9%이상의 상승률 보인데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형 펀드 수익률의 경우 2월 한달 0.45%를 나타냈으며 이를 연환산 시 5.87%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 보여준 월 수익률0.52%, 연환산 수익률 6.12%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여전히 연5%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채권형 펀드 운용사별 수익률은 작년 이후 강세 의견를 유지하고 있는 푸르덴셜이 연환산 수익률 7.9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 강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KB운용, PCA운용이 그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반면, 태광, 신한BNPP, 대신운용 등은 2월 수익률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 운용사들도 연5%대의 수익률은 유지하고 있다. 자금유입은 순조로운 편이었다. 자산운용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한달 펀드 전체 수탁고는 6조2천억원이 증가했으며 MMF는 3조7900억원, 재간접 펀드는 56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1월말 대비 1조278억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지속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던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는 작지만 증가세로 반전됐다. 향후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재순 ‘제로인 펀드평가’ 조사분석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