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수탁고 "지지부진 벗어나나" (이데일리)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최근 들어 증가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횡보세를 보여왔다.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수탁고(8일 기준)는 전일보다 1560억원 증가한 33조9270억원을 기록하면서 34조원을 넘어설 태세다. 지난달 2월16일 수탁고가 33조원을 넘어선지 20여일이 지났다. 종합주가지수가 1300~1400포인트의 박스권에 갇히면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지부진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도 그동안 32조원과 33조원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든 모습을 보여왔다. 1월 중순부터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조정되면서 거치식 투자자를 중심으로 환매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1월18일 32조원을 넘어섰던 수탁고는 한달 후인 2월16일에 가서야 33조원을 간신히 넘어섰다. 33조원에서도 20일이 넘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조원씩 증가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적립식펀드로 유입되는 투자금을 제외하면 실제로 주식형펀드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월과 1월 적립식펀드로 들어간 순수 투자금액은 1조원이 넘었다. 지지부진하던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4일부터이다. 24일 이후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20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 이런 신규자금은 최근 주가지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입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박지우 국민은행 투신상품팀장은 "주가지수가 1300포인대에서 횡보하면서 지수가 떨어지면 주식형펀드에 신규자금이 들어오고, 지수가 오르면 환매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