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략)차별화장세의 대안(이데일리)

[이데일리 증권부] 세 차례의 콜금리 인상 이후 시중 부동자금이 선호하는 금융상품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상한 후 22일 현재 은행 실세 총예금으로 2조3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로는 4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채권형펀드의 자금이탈도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다. 반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주식형펀드로 총 7조원이 유입됐는데, 2월 콜금리 인상 이후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불과 5600억원에 그치고 있다. 결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이상징후가 발생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여기서 두 가지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하나는 증시로의 자금유입 둔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며, 다른 하나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어떤 업종과 종목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먼저 시장내 유동성 여건이 작년만큼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은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수 있는 중요한 근거이다. 작년의 투자환경을 소위 `물반 고기반 시장`으로 표현한다면 올해는 `지수는 올라가는데 내가 보유한 종목은 자꾸 빠진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는 시장`으로 볼 수 있다. 지수와 개별 주가가 따로 간다는 것은 주가가 차별화된다는 의미인데, 종목별 차별화를 결정하는 잣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될 것이다. 차별화 장세의 업종과 종목 대안은 경기민감 가치주이다. 현재 투자환경을 살펴보면 경기는 살아나고 금리는 상승하면서 시장내 유동성이 타이트한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회복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금리상승에 대한 가치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이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과 소비재를 새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차선책으로 상반기 중 매집해야 할 업종이다. 한 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산업재와 소재도 다시 봐야 할 업종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권부 (stoc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