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개인투자자가 돌아온다(이데일리)

- 신규자금 유입으로 거래규모 급증..랠리 탄력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부동산이나 채권시장을 떠나 미국 증시로 발길을 옮기면서 최근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규모는 최근 몇달간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1월의 경우 주식거래 규모가 전달보다 30~40% 급증했다. 저가에 주식을 중개하는 할인증권사들의 경우 지난달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했다. 온라인 할인 증권사인 챨스슈왑은 지난달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 4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시 활황기인 2000년 2월이후 약 6년만에 최고치로 당시 유입액은 47억달러였다. 월간 통계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다른 금융 서비스 업체들도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올들어 지금까지 주식에 유입된 자금이 2004년과 2005년에 비해 크게 상당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 증권의 경우 지난 1월 신규 개설된 계좌가 1년전에 비해 11% 증가했고 2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자금 속속 유입..부동산·채권은 썰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이 1월 56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억달러에 불과했던 순유입액이 14배나 급증한 것이다. 피델리티는 이같은 현상은 개인투자자 증권계좌의 현금이 재분배되는 것외에 신규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상품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증시로 돌리게 만든 요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부동산과 채권의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채권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전년동기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또 머니마켓 뮤추얼펀드의 1월 유입자금은 41억달러로 과거 지난 10년 평균치인 334억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부동산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중에서는 임대용 주택을 팔아 증시로 뛰어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규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최근 뉴욕증시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는 올들어 3.92%가 올랐다. 전날도 소비자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만1100선을 돌파하며 2001년 6월 이후 4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용만 (ymch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