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펀드 "역시! 보수적 상품이네"(이데일리)

- 일반성장형 주식펀드는 2월들어 순증으로..적립식영향 - 배당주 펀드는 보수적 성향 상품..증시조정에 자금 큰 폭 이탈 - 박승훈 한국권 팀장 "올해는 인내를 갖고 펀드 투자를.."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보수적인 주식 투자자라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최근 펀드 유형별 자금 유출입 동향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주식편입비중이 70% 이상인 주식고편입펀드중 설정액이 50억원 이상인 공모 펀드들를 대상으로 1월 중순 주가급락 이후(1월23~2월15일) 유형별 자금유출입을 조사한 결과 2월중 일반성장형과 테마형펀드는 순증한 반면 배당형과 가치형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은 제로인이 집계한 250개의 주식고편입펀드를 자체 세부유형별로 재분류해 자금의 유출입을 분석했으며, 분석대상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주식형펀드 전체 잔고(32조원)의 66%에 해당하는 22조원이었다. 분석결과 일반성장형 주식펀드는 1월중 1763억원이 감소했으나 2월들어선 4793억원이 증가해, 올들어 3030억원 순증했다. 테마형 주식펀드은 1월중 24억원, 2월중 578억원 등 총 602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배당형 주식펀드는 1월중 1302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2월에도 773억원이 줄어들어 올들어 2076억원이 감소했다. 가치형 주식펀드는 분석기간중 79억원이 순증했지만 2월중 116억원이 감소했다. 이중 배당형은 펀드 이름에 '배당형'이 들어있는 경우 배당향으로 분류했다. 가치형 역시 펀드이름에 '가치'란 말이 들어있거나 가치투자전략이 분명한 펀드를 의미하고, 테마형은 운용스타일에 테마형으로 기재된 경우를 나타낸다. 이들 3가지 범주에 들지 않은 펀드는 일반성장형으로 분류됐다. 박승훈 팀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환매가 많이 늘었지만, 적립식들이 이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일반성장형 주식펀드의 증가세를 설명했다. 반면 배당형 주식펀드가 큰 폭 감소를 보인 것은 투자자 성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형 상품의 경우 주로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많이 가입하는데,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최근 증시조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 박 팀장은 "올해는 펀드 유형별로나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작년보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이익모멘텀에 따른 추가 상승폭도 작년보다 못해상당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는 "주식펀드 투자에 대해선 인내를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펀드들이 수익률 제고노력이 지나치면 무리수를 쓸 수도 있는 만큼 펀드의 유형이 기본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영한 (yhj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