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운용사 "돈 벌었다"..적립펀드 인기 실감(이데일리)

- 3분기 누적 세전순익 전년대비 91% 급증//주식형펀드 급증에 따라 수익개선 - 미래에셋 운용계열 282억원, 삼성투신 229억원 수확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지난해 펀드 열풍에 힘입어 자산운용사의 실적도 대폭 향상됐다. 운용보수가 좋은 주식형펀드로 시중자금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 46개사 3Q 누적 세전이익 1621억원..91.6%↑ 금융감독원은 8일 자산운용회사들의 지난해 3분기 누적(2005년4월1일~12월31일)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46개 자산운용회사의 세전 순이익이 16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5억원(9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 1개 자산운용사가 35억2000만원의 세전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7억2000만원보다 95.8%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적립식투자 바람을 일으키며 주식형펀드에 시중자금이 급속도로 몰려들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익성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난해 12월말 전체 펀드 수탁고는 전년 대비 18조3000억원(9.9%) 증가한 20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2004년 12월 8조5400억원에서 26조1300억원으로 200% 이상 급증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의 수탁고 증가로 인해 운용보수가 전년동기대비 52.1%(107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수익 가운데 운용보수와 자문수수료 비중은 각각 72.4%, 18.0%로 나타났다. ◇미래에셋 운용계열 282억원 벌어 회사별로 삼성투신운용이 229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62억원을 거두면서 뒤를 이었다. 같은 계열인 미래에셋투신운용(86억원)과 맵스자산운용(34억원)까지 합하면 삼성투신을 앞선다. 미래에셋그룹은 운용계열에서 총 282억원을 벌어들였다. 은행 계열 운용사도 높은 수익을 시현했다. 조흥투신운용과 KB자산운용이 각각 140억원과 139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고, 맥쿼리신한운용도 101억원을 벌어들였다. 국내 운용사가 외국계 운용사보다 평균 수익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4개사의 세전이익은 93.4% 증가한 1269억원, 외국계 12개사는 85.3% 증가한 352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 국내 운용사의 평균 세전수익은 37억원으로 외국운용사 평균 수익(29억원)보다 높았다. 적자를 기록한 자산운용사도 15사에서 6사로 대폭 줄었다. 적자를 기록한 운용사는 동양투신운용(△204억원), 굿앤리치자산운용(△7억원), 기은SG자산운용(△4억원), 마이에셋자산운용(△2억원), 한국인프라자산운용(△1억원), 푸르덴셜자산운용(△3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동양투신은 지난해 5월에 222억원 영업권일시상각처리금액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영업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진형 (shinch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