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관점에서 보자 (이데일리)

[이데일리 증권부] 환율, 유가 등 거시변수보다는 투자심리 악화와 수급의 불안정성이 주식시장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약화된 점과 기관들의 보수적인 매매가 조정의 직접적인 이유로 보이지만 두 매수 주체의 매매형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 조절 등 포트폴리오 조절차원의 중립적인 포지션이 주(主)를 이루고 있다. 물론 이전보다는 기관들의 매수 강도가 약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적립식펀드 등 자금유입 속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기관들의 현금 보유비중이 1월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시 방어적인 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는 목요일 옵션만기(프로그램 약 3000억원 정도의 매도 우위 예상)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재료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주가는 이미 이를 선반영하면서 조정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과 심리적으로도 노출된 악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역(逆)발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투자의 중심은 지수 흐름에 대해 중립적 ( 2월 월간 예상 지수범위 1280 ~ 1400포인트) 으로 판단하더라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면서 매매에 임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우선 최근 지수 조정과 반등권역에서 주가 변동성은 높지만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유가증권시장내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1월 이후 일별 변동성(Stdev)과 평균수익률(Average)에 대한 점검 결과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은 주가 변동성은 크면서도 평균 수익률과 누적 수익률은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매력도가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경기관련소비재, 유틸리티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한정하되 공격적이기 보다는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의 대형주 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환율 변동 헤지와 중소형주 비중 축소, 그리고 포트폴리오내 베타 축소 등을 통해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한 시점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