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기관 물량패기 계속된다(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구글의 실적쇼크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급락 등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2일 "비투신권의 수익률 확정 욕구와 거치식 펀드의 추가 환매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당분간 기관들의 매도공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지난해 기관들의 비중확대와 함께 가파르게 올랐던 코스닥 종목과 중소형주들의 수급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기관들은 최근 급반등장을 오히려 비중축소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기관은 최근 코스닥서 11일연속 팔자에 나서며 366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445억원을 처분했다"고 소개했다. (아래그림 참조) 또 "코스닥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의 10.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스닥 종목에 대한 비중축소가 상대적으로 급격히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관의 매도공세가 투신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1월17일 이후 전체 주식시장에서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조2113억원이었는데 이중 투신권의 비중은 3874억원, 3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신권의 경우 거치식 펀드를 제외한 적립식 펀드의 환매규모가 크지 않았던 반면 다른 기관들의 경우 불안심리가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수익률을 확정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기관들의 투자심리와 시각이 변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수급상 부담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중소형주에 대한 위험관리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춘동 (bom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