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형 보험상품이 쏟아진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상품에서 탈피해 KOSPI200 지수에 연동하거나 금리스왑을 가미하는 등 투자형보험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이 내달 1일부터 주가지수연동형연금보험(ELA) 상품인‘(무)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을 판매한다. 대한생명도 장단기 금리스왑을 이용한 ‘플러스찬스연금보험’을 이르면 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이 출시한 ‘(무)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은 KOSPI200 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후 5년간 주가지수연동기간을 설정해 고객이 주가지수연동이율 또는 공시이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가상승기에는 1.5% 확정이율(복리)에 KOSPI200 지수에 연동된 주가지수연동수익을 더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이밖에 알리안츠생명은 미국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에 연동하는 주가지수연동형연금보험도 동시에 개발했다. 그러나 국내 보험시장과 해외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일자를 연기한 상태다. 알리안츠생명 박윤현 마케팅본부 상품담당이사는 “이 상품은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일반연금의 수익에 불만족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변액보험과 달리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해서 원금보호장치를 마련했고 예금자보호대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미국 등 해외 사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판매조직을 교육시키는 등 약 1년여 이상 출시준비를 해 온 상품”이라며 “변액보험과 매우 유사하지만 투자리스크를 고객이 아닌 회사가 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지수연동형보험상품은 알리안츠 이외에 AIG생명이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는 노블스타연금보험이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친디아 안전자산펀드에 30%, KOSPI200지수와 국채에 나머지 부분을 투자하는 '행복재테크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상품 이 외에 금리스왑을 이용한 투자형보험상품도 곧 출시된다. 대한생명은 이달 보험업계 최초로 장단기 금리스왑률 차이를 이용한 금리스왑률연계상품인 ‘(무)플러스찬스연금보험’을 개발하고 현재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금리스왑률이란 3개월마다 변동하는 은행간 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로 서울주재 은행간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를 말한다. 이 상품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간별 적용이율 차등과 차별화된 적립체계를 도입했다. 10년의 금리스왑률연동기간을 통해 투자성과를 높이고 이후 연금개시전까지는 복리부리형태로 운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연금재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파생상품을 활용해 구조화된 수익률을 제공하며 타겟(Target) 이율을 가입당시의 금리상황에 따라 결정한 후 10년간 확정 적용했다. 대한생명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 등 다양한 투자형상품들이 있지만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해외사례 검토와 시스템 개발 등 준비기간만 1년 이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파생상품을 활용한 구조화된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을을 개발함으로써 양적으로 성장한 투자형 보험상품시장을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