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십중팔구 손실`(이데일리)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지속됐다. 주식시장이 급락세에서 반전했지만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펀드들이 맥없이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손실은 한주전 보다 줄어들었다. 반면 채권시장은 3주연속 호조세를 보이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제로인이 지난 27일 기준으로 한주동안의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 편입비 상한 70%초과) 펀드들은 평균 마이너스 1.80%로 전주에 이어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 펀드들도 1주일간 각각 마이너스 1.47%, 마이너스 0.6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덱스형과 코스닥형 펀드들도 각각 마이너스 0.39%와 마이너스 4.87%의 손실을 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운용사 29개사 중에서 랜드마크운용, 대신운용이 각각 0.63%, 0.49%로 주간수익률 1,2위를 차지했고 조흥운용(-0.16%), 프랭클린운용(-0.33%), 피델리티운용 (-0.49%) 등이 손실을 최소화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 펀드 150개의 주간성과를 살펴보면 14개의 펀드만이 수익을 냈고 그 외의 펀드들은 모두 손해를 보았다. 그 중 대신운용의 대신꿈나무적립주식 1호가 0.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소형주 지수가 마이너스 5%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대형주 지수는 0.24%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은행(7.68%), 전기전자(2.77%), 금융(2.31%) 등의 업종은 높은 성과를 냈다. 따라서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들이 비교적 좋은 수익을 거뒀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대신운용의 대신꿈나무적립주식1호와 신한운용의 신한미래설계적립식주식1호(0.89%)와 신한모델인덱스장기주식1호(0.87%), 랜드마크운용의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2호(0.81%), 랜드마크미래만들기주식일반2호(0.75%) 등이 선방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호(-4.66%)와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2호(-4.55%), CJ운용의 CJ굿초이스배당주식1호(-4.47%), 알리안츠운용의 Best중소형주식A-1CLASSB(-4.18%)로 저조한 성과를 냈다. 반면 채권형 펀드들은 연환산 수익률로 1주일동안 5.84%(3주간 7.30%)를 기록했다. 3주연속 강세를 지속한 것. 국고3년물 기준으로 채권금리가 지난 5일 5.12%에서 26일 4.93%로 3주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펀드들의 보유채권 잔존만기가 벤치마크보다 높았던 탓에 KIS단기채권지수(잔존만기 0.5~1년인 채권을 대상으로 함)가 3주간 연 4.85% 상승한 것보다 2.4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공사채형은 연 5.64%, 국채와 통안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은 연 6.07%를 기록해 공사채에 비해 국공채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채권형 운용사 19개 중에서 PCA운용의 1주간 연환산수익률이 9.91%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KB운용 8.84%, 산은운용 7.36%, 한국운용 7.20%, 푸르덴셜운용 7.10% 등이 뒤를 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채권형 펀드 56개 중에서는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호는 연12.52%를 기록하여 3주 연속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연10.79%), 한국운용의 부자아빠퇴직채권 1호(연10.22%), PCA운용의 PCA스탠다드플러스채권I-34호(연9.91%), 조흥운용의 Tops국공채채권1호(연8.97%) 등이 선전했다. 이들 상위권에 분포된 펀드들은 포트폴리오내 채권의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유형평균 듀레이션이 1.39인 데 반해 특히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호의 펀드 듀레이션은 2.46으로 무려 1.5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총 수탁고(26일 기준)는 3조3551억 감소한 209조6380억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에서 2625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주간 수탁고는 지난해 11월10일 이후 11주만에 감소세로 반전했다. 채권형과 MMF에서도 각각 9116억원과 2조3942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채권혼합형은 871억원 증가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진형 (shinch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