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개미 펀드자금 5년새 22배 급증(이데일리)

[이데일리 배장호기자]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체 펀드 중 개인투자 비중이 5년새 2배 이상 늘었고, 특히 주식형펀드는 무려 22배가 넘는 폭발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전체 펀드 수탁고는 197조7870억원. 이중 개인 대 법인의 투자비중은 각각 40 대 60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00년 말 전체 123조원 중 개인비중이 30%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의 간접투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식형펀드로의 개인 자금 유입은 가히 폭발적이다. 2000년말 7260억원에 불과하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형 잔고는 지난해 11월말 16조1500억원으로 증가, 5년새 22배가 증가했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체 22조원 중 개인 비중이 73.75%에 이른다. 5년전에는 개인 비중이 17.48%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 1월 현재까지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급증해 30조원을 돌파한 점을 감안할 때 주식형펀드 내 개인 비중이 22조원(5년전 대비 30배)을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이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투자 비중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원인으로 자산운용협회는 '저금리'와 이에 따른 '적립식펀드 투자 열기'를 지목했다. 김일선 자산운용협회 전문위원은 "최근 몇년간 지속된 저금리로 은행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은행 개인고객들 상당수가 펀드로 눈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본다"며 "특히 은행들이 예대업무 대안으로 적립식펀드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그러나 "최근 채권형펀드의 법인 비중이 70%가 넘어 주식형펀드와는 대조를 이루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들도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주식과 채권간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서서히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