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日증시, 추가하락이냐 반등이냐(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인텔 쇼크`와 `라이브도어 주가 조작 파문`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밀려드는 매도 주문에 거래 중단 사태까지 빚어졌던 일본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까. 전일(18일)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 225 지수는 2.9% 하락했고, 토픽스 지수도 3.5%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일본 증시 추적 상장지수펀드(ETF)인 MSCI 재팬 지수는 3.2% 떨어졌다. 현재 향후 일본 증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추가 하락`과 `반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주가 고점+신용거래 위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전일의 급락으로 인해 일본 증시는 지난해 이미 지수 고점을 기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증시는 43%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릴린치의 주식 투자전략가인 키쿠치 마사토시는 "최근의 급격한 주가 상승은 주가 버블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margin trading)가 크게 늘어났었는데,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이들 신용거래자들이 담보로 맡겨뒀던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등 가능성..낙폭 과다+반등시도+구원투수 AMD 그렇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전일 주가 급락이 과도했으며, 전일 거래중단 전 반등 시도, AMD의 흑자전환 성공 등을 반등의 근거로 들고 있다. `반등`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전일 거래 중단 조치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반등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투자전략가인 스티브 배로우는 "도쿄증권거래소가 거래 중단 조치를 발표하기 전에 이미 시장은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었다"면서 "이는 조기 거래 중단이 추가 하락을 시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블라빈 샤는 "최근 3개월간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감안했을 때, 반도체 주가가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AMD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푸르덴셜의 마크 리파시스도 AMD의 실적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베어링 에셋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매니저인 하이에스 밀러는 "이번주 닛케이 지수가 6.8% 하락했는데, 이는 과매수에 대한 기술적 조정"이라면서 "펀더멘털 차원에서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만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의 경쟁자 AMD는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21센트(총 9560만달러)를 기록, 한 해 전 주당 13센트(300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45% 증가한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16억5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 영향으로 AMD는 뉴욕 증시 정규시장에서 3.93% 올랐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9.55% 급등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