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쇼크`에 레버리지 론 뜬다..5천억불 첫 돌파(이데일리)

GM 쇼크` 등 지난해 신용시장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론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GM 쇼크`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인해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 시장이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론 시장이 인기를 끌었다. 투자부적격 대출채권으로도 불리는 `레버리지 론(leveraged loans)`은 투자부적격 중대형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기업 부도시 타 채권에 비해 우선적으로 변제되기 때문에 경기 침체시에 우수한 투자처로 각광받곤 하다. `레버리지 론`은 또 표면금리가 주기적으로 기준금리에 따라 재조정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처로 주목받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GM 회사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추락하고, 콜린스 앤 아이크만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정크 본드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투자적격 회사채 시장이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레버리지 론` 시장이 각광을 받았다. 론 프라이싱에 따르면, 지난해 `레버리지 론` 시장의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정크본드 시장에서 신규물 발행규모는 95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레버리지 론`의 인기는 지난해 위성 TV 업체인 다이렉트TV와 소매업체인 토이러스, 고급 백화점 체인인 나이만 마르쿠스 등이 정크본드 비중은 줄이면서 대출 규모를 늘인 것에서 잘 나타난다. 수요 측면에서는 지난해 7월 선가드 데이터 시스템을 인수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40억달러의 대출채권에 투자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S&P에 따르면 지난해 정크 본드 투자수익률이 연 2.7%였던 데 비해, 레버리지 론의 투자수익률은 4.8%였다. 레버리지 론의 경우 채권과 달리 중도상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수익률은 주목할 만 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현동 (citizen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