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견인, 주식형펀드 강세 지속" (이데일리)

주식형 펀드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10월 부진에서 벗어나 11월들어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의 강세로 대형주를 많이 편입한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20일 펀드 평가기관인 제로인이 지난 한주간의 펀드 수익률(기준일 18일일)을 조사한 결과 주식 편입비가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2.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주간 2.83% 상승한 까닭이다. 이로써 주식 성장형 펀드는 11월 첫주 6%대의 수익률을 올린데 이어 2주 연속 2%대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정성장형은 1.06%, 안정형도 0.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1월 주식형 패턴은 대형주에 초점..성장형 중소형주 비중 확대는 꾸준 지난 주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유형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유형으로 2.85%를 나타냈다. 제로인은 "인덱스 유형의 강세는 대형주 영향이 크게 작용한 `코스피200`이 2.96%로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주의 강세로 11월 들어 인덱스형은 9.93%, 성장형은 9.57%로 인덱스가 성장형 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식형 펀드내 중소형주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중에선 중소형주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중소형주 위주의 펀드 규모가 작년 6월말과 비교해 올 8월말에는 거의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 전체 성장형펀드 포트폴리오중 중소형주 비중은 작년 6월말 14%에서 올 8월말 현재는 28%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제로인은 "중소형주의 주가상승도 있겠지만 배당주 펀드나 중소형주 펀드들의 증가가 중요한 한 몫을 했다"고 풀이했다. 또 "스타일이 다른 펀드의 등장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로 펀드의 색깔이 차별화되고, 투자자의 입장에선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가 더욱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주 성장형 개별 펀드 수익률은 유리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이 5.10%로 가장 양호했다.유리스몰뷰티주식을 제외하면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대부분의 펀드들은 대형주 위주로 편입된 펀드들이었다. `삼성우량주장기 Class A`를 비롯해 KTB의 `KTB마켓스타주식, 미래에셋투신의 펀드들 모두 한 주간 4%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들은 8월말 기준으로 대형주 비중이 70%를 넘는 펀드이다. 이중 유리스몰뷰티주식과 함께 중소형주로 운용되는 펀드 중에서는 신영운용의 신영마라톤 주식이 4.18%로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신영마라톤주식은 신영운용의 다른 배당주 펀드보다는 좀 더 높은 위험과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가치주 지향 펀드이다. 시장 패턴의 변화로 배당주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수익률 하위 10개 펀드 중 8개 펀드가 모두 배당주 펀드였다. 다만 평균 주식편입비가 51%수준인 안정성장형에서는 주식편입비를 60%~70%수준으로 높게 가져가는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대투운용의 개인연금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웰스플랜65주식1호가 한 주간 2.7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형은 유형 평균 주식편입비가 26%수준인 가운데, 역시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주식을 40%가까이 투자하고 있는 대투운용의 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혼합K-1가 1.43%로 가장 양호했다. 뒤를 이어 삼성웰스플랜35혼합1가 1.30%, 대신운용의 부자만들기30혼합1이 1.18%이었다. 608개 성장형 펀드 중에 자금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펀드는 163개 였으며, 188개는 줄었다. 자금이 100억이상 늘어난 펀드는 13개 펀드, 100억이상 줄어든 펀드는 1개 펀드였다. 따라서 성장형은 전체적으로 4068억이 증가했다. ◇채권형펀드, 면목만 유지..최근 1개월 수익률 연 0.83% 불과 채권형은 채권시장이 약보합을 보임에 따라 면목만 유지한 한 주였다. 채권형 전체적으로는 0.08%, 연환산시 3.93%를 기록했다.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는 공사채형은 연4.12%, 국공채형은 연3.67%였다. 그러나 국고채 3년물이 11월 이후 5%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연환산 했을 경우 0.83%에 불과하며, 그마나 공사채형이 연1.24%로 1%를 간신히 넘어섰을 뿐이다. 100억이상 펀드 중에서는 클래스펀드로 전환한 도이치코리아채권1-1 ClassA가 한 주간 0.12%, 연6.20%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으며, 동양운용의 동양High Plus채권1호도 연6.1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국운용의 부자아빠라이프플랜채권A-1호가 연5.59%를 기록하는 등 3개 펀드가 연5%를 상회했다. 한편 연초후 수익률에서는 CJ운용의 CJ초이스채권1호가 연3.64%로 가장 높았으며, 도이치의 도이치코리아채권1-1 ClassA도 연3.50%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채권수익률의 약세는 펀드 수탁고에도 그대로 나타나 작년말 100억이상 펀드가 106개였던 데 반해, 현재는 66개로 무려 40개나 줄어들었다. 1천억 이상 펀드도 31개에서 12개로 감소했다. 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장은 그러나 "채권형의 부진은 다른 한 면으로는 채권가격이 점점 싸져가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고 밝혔다. 즉, 금리 상승의 정점이나 그 근방에서는 오히려 좋은 투자시점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특히 "금리가 일정폭 이상 상승하면 금리상승에 따른 수익률 하락 영향은 작게 반영된다는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전 금요일(11일)대비 17일 현재 자산운용협회 기준 펀드 전체 수탁고는 3788억이 줄어든 200조9029억이었다. 주식형에서 4,381억이 늘었지만, 채권형에서 2355억, MMF에서 7711억이 감소했다. 이데일리 지영한 기자 yhj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