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퇴직연금 시장부터 키우자"..신사협정 (이데일리)

금융권, "퇴직연금 시장부터 키우자"..신사협정 5대금융업권 `공동 실무협의회` 구성 금감원 "과실만 따먹지 말고 시장 키워라" 입력 : 2005.11.11 07:05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은행권과 생명보험·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업 등 5대 금융업권이 퇴직연금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신사협정을 맺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생·손보협회 등 금융업권별 협회 대표 들과 간사 금융기관들은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서 임원급 회의를 갖고 "업권간 과당경쟁과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퇴직연금 시장의 초기 활성화와 발전에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5대 금융업권들은 이를 위해 `퇴직연금 금융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상호협조가 필요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각 금융업권을 대표하는 실무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대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긴박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각 금융업권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창록 금감원 부원장은 "퇴직연금은 자본시장의 중요한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에 밑거름을 주는 마음가짐으로 전 금융기관이 협조해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원장은 또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은 수급권자인 근로자"라면서 "금융기관들은 과실만 따먹지 말고 시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17일 퇴직연금 취급을 희망하는 기관들로부터 등록가접수를 받고 ▲21일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29일까지 현장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장실사를 통해 해당 퇴직연금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졌는지, 상품을 얼마나 구비했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