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월가시각)기술주에 축배를

[국제](월가시각)기술주에 축배를 (하정민 manua1@edaily.co.kr) 입력 : 2005.11.03(목) 07:27 00'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기술주들은 그간 가장 저평가 상태에 있었던 종목이며 드디어 반등할 때가 왔다" 오크 브룩 인베스트먼트의 헤드 트레이더인 기리 체루커리의 말은 2일 뉴욕 주식시장 움직임을 잘 보여준다. 이날 인텔은 3.2% 급등하며 나스닥 랠리를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올랐다.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성적표를 내놓은 퀄컴 주가도 시간외거래에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선마이크로, 시만텍 등 부정적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많았지만 대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낙관론자들은 이날 시장에 뾰족한 호재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나타났다며 "기술주가 주도하는 연말 랠리가 온다"고 벌써부터 들떠 있다. 섀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크리스토퍼 존슨 매니저도 이날 상승의 일등공신이 기술주라는 점에 동조한다. 그는 "기술주가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술주라는 촉매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량만 놓고 보면 낙관론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NYSE의 거래량은 19억9000만주로 작년 평균 14억6000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나스닥 역시 21억8000만주로 작년 평균 18억8000만주를 상회했다. 연말 산타 랠리를 즐기려면 지금 주식을 사 둬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지난 10월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였다는 점도 낙관론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스티븐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워렌 심슨 매니저는 "10월은 분명 과매도의 달이었다"며 "오늘 상승이 대세 상승의 기틀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 산타 랠리를 대비해 지금 주식을 사둬야 한다는 펀드 매니저들이 많다"고 전했다. 트러스트마크 인베스트먼트의 더그 랠스턴 매니저는 "현재 주식 가격은 지난 10년간 어느 때보다도 합당한(reasonable) 수준"이라며 "바로 지금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