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증시 조정국면` 대응전략은(Edaily)

[주식]`증시 조정국면` 대응전략은 (권소현 sohyun@edaily.co.kr) 입력 : 2005.10.07(금) 11:14 00'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최근 이틀간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증시가 좀처럼 시원스러운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매물을 받아줄 만한 주체가 사라지자 증시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쉼 없이 올라왔던 만큼 조정이 필요했던 데다 아직 추세하단까지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정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을 점친다면 일단 피하고 보는게 상책이겠지만 중기적으로 상승추세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이같은 조정은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과 같이 조정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에 눈을 돌려보거나 연말 배당을 노린 배당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피하는게 상책? 그동안 급등으로 기술적인 부담도 잔뜩 쌓인 가운데 당분간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도 즐비해 방향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맞이해 3분기 실적확인 작업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콜금리 인상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라는 같은 악재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의 결정은 시장의 방향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조정국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적극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경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탄력있는 상승기조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해보이지만 1200선을 전후로 하락 속도가 완화될 여지는 있다"며 "소나기든 태풍이든 현 시점에서는 일단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기 차익실현한 이후 차분히 시장상황을 체크하면서 매수시점을 타진하는 관망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김형렬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지수가 상승하는 과정만을 바라본 대기매수자의 경우 다음주부터 타이밍을 조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량 가치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려면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단기 바닥권이 형성되는 시점을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주와 실적호전주가 화두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라 부담을 느껴왔던 투자자들에게 조정은 좋은 매수기회다. 전문가들은 만약 저가 매수에 나선다면 배당주와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보고 있다. 일단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3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지만 실제로 예상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추가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이상준 브릿지증권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조정을 거친 이후에는 시장의 질이 달라질 소지가 높다"며 "점차 시장의 관심이 3분기 실적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은 보통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펀드와 배당관련 펀드를 중심으로 실적호전과 더불어 배당투자 메리트까지 겸비한 종목들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되고 있다"며 "배당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담보되는 종목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보다 높은 승수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기간동안 매달릴 것은 실적과 배당이라는 것이다. ◇틈새시장..소형주·코스닥이 대안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현물도 밀리는 `왝더독` 장세가 연출되자 여기에서 자유로운 틈새시장이 부각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에 의해 영향을 받는 종목들은 대부분 지수와 관련된 대형주이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한걸음 비껴서 있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 지난 이틀간 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동안 대형주지수는 43포인트 정도 밀렸다. 반면 중형주는 20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고 소형주는 오히려 소폭 오르거나 하락해도 낙폭 1포인트 미만에 그쳤다. 코스닥은 지난 5일 거래소와는 달리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6일 낙폭도 0.61%에 불과했다. 이상준 애널리스트는 "수급상으로 장세의 주도권은 국내 기관쪽으로 넘어갈 소지가 높다"며 "국내 기관이 과거의 매매패턴과는 달리 올해들어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매매 타겟을 중소형주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124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시장대비 수익률이 낮았던 시장소외주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교체매매를 통해 선도주로 갈아타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약세국면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종목별 순환과정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