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투자)주식펀드 붐 `韓·日 닮은꼴`(Edaily)

[주식](펀드투자)주식펀드 붐 `韓·日 닮은꼴` (조진형 shincho@edaily.co.kr) 입력 : 2005.10.05(수) 09:03 00'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최근 한국과 일본 증시가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동조화 현상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국의 시장은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지만 외국인의 시각은 엇갈려 주목되고 있다. ☞(펀드투자)일본펀드가 뜬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5일 "한국과 일본 증시가 장중 등락의 호흡까지 비슷하게 할 정도로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과 일본 증시의 동조화는 주식 수요기반이라는 관점에서 투신으로의 자금 유입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공통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적립식 펀드의 바람몰이에 더해 거액의 뭉치돈이 투신권으로 유입되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듯이 일본 역시 투신 주식형 수익증권(펀드) 잔고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2005년 8월말 현재 일본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33조1718억엔에 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속도라면 올해말까지 2004년의 순증액 6조959억엔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자금유입 규모는 버블붐을 타고 일본의 주식형 펀드 잔고가 급증세를 나타냈던 86년~88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채권에서의 자금 이탈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형 펀드 증가세와 마찬가지로 채권형 펀드의 감소세도 일본에서 먼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주식형이 증가세로 반전되기 시작한 2001년 중반 이후 빠른 속도로 감소세를 나타내다가 2005년 들어서는 자금이탈 속도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경기가 회복사이클에 접어들면 채권투자의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식적인 결론"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채권형 수익증권 잔고 역시 이런 상식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내부 유동성 흐름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지만, 외국인 매매는 상반된 모습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외국인이 국내 거래소 시장에서 2000억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2005년 외국인의 누적 순매매는 551억원의 매도 우위로 반전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9월23일까지 15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2005년 누적 순매수 금액도 6조7405억엔에 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한국증시 외면은 다른 이머징마켓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요 이머징마켓 중 2005년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를 세분해 보면, 유가증권 시장의 대형주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한국증시가 외국인의 우선적 고려 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은 이미 한국주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대형주에 대한 과매수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은 매도우위 스탠스를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 대표주들에 대해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으로 슬림화된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우위에 설 수 있는 여건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