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펀드, 대규모 순유입..16억불(이데일리)

한국관련 펀드, 대규모 순유입..16억불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이번 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는 16억45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순유입됐다. 자금유입은 21주째 이어졌으며, 규모도 올들어 2번째로 많았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9월22~28일)간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는 총 16억45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같은 규모는 전주(9억6700만달러)보다 7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6주만에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집계대상 한국관련 해외뮤추얼펀드는 한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 Fund) ▲아시아지역펀드(일본제외)(Asia ex Japan Fund) ▲인터내셔널펀드(International Fund) ▲태평양지역 펀드(Pacific Fund) 등 4개다. 이들 펀드들은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통상 한국관련 해외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거나 유출된 이후엔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선 외국인들의 매수내지 매도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일본 등 선진시장 투자비중이 높은 인터내셔널펀드로는 8억78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전주 1억2600만달러가 순유입됐던 GEM펀드로도 4억달러 이상 많은 5억84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전주 2억600만달러가 순유입됐던 아시아지역(일본제외)펀드로도 2억14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전주 1400만달러가 순유출됐던 태평양지역펀드에선 31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로써 4개 펀드 전체적으론 16억45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한국비중이 낮은 인터내셔널 펀드 자금 유입에만 의존했던 흐름과는 달리 GEM펀드와 아시아(일본제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국면에 위치한 상황에서 국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까닭이다"고 풀이했다. 물론 고유가와 미국의 긴축정책, 허리케인 파급효과에 대한 경계감이 있지만 국제투자자들이 아직까지는 경기회복 추세가 유효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뮤추얼펀드의 양호한 흐름을 보면 최근 서울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본격적인 자금 이탈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