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책]해외투자 늘때 외인은 국내서 `대박`(edaily)

[금융/정책]해외투자 늘때 외인은 국내서 `대박` (강종구 darksky@edaily.co.kr) 입력 : 2005.09.06(화) 06:00 00'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투자잔액과 외국인의 국내 투자잔액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은 대부분 원금이 나간 것인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잔액은 평가이익이 급증한 것이었다. 또 해외투자가 최근 1~2년 사이에 급증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금융개방도가 낮은 국가에 속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4년말 국제투자대차대조표(IIP) 편제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시가기준)은 3281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68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투자잔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증가폭은 한은 편제이후 가장 큰 폭이다. 외국인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이나 채권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은 지난해말 현재 4184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742억달러 증가했다. 보유잔액이나 순증액 모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에 비해 더 많다. 대외투자잔액이란 우리나라 공공부문이나 민간이 외국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 기타 예금이나 대여금, 무역금융 등 청구권을 가진 모든 투자를 말한다. 국제수지가 거래기준(원금개념)인 반면 대외투자잔액은 가격이나 환율변동까지 고려한 평가기준(시가개념)이다. 또 대외채권 채무가 채권과 채무만을 포함하는 것과 달리 대외투자잔액이나 외국인투자잔액은 직접투자나 증권투자로 인해 보유한 주식 등 지분증권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결국 외국인의 국내 투자잔액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보다 903억달러 더 많아 순국제투자는 마이너스 규모가 전년말 841억달러에 비해 61억달러 확대됐다. 우리나라가 1000억달러 이상의 대외 순채권국이지만 주식을 포함하면 궁극적으로는 줘야 할 게 903억달러 더 많다는 것이다. 순국제투자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지만 지난해만 따져볼 경우 순투자액은 들어온 것보다 나간 것이 더 많았다. 대외투자 원금은 580억1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투자 유입액은 원금기준 293억90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런데도 투자잔액은 외국인이 더 많이 증가한 것은 평가이익이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환율변동이나 금리나 주가 등 가격변동에 의해 늘어난 대외투자잔액은 100억500만달러. 반면 외국인이 지난해 국내투자에서 얻은 평가익은 447억9000만달러로 약 4.5배에 이른다.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도 주식이고 평가이익을 가장 많이 얻은 것도 주식이었다. 경영권과 관계없는 순수한 의미의 주식투자 자금이 168억달러 가량 유입됐고 284억달러 가량의 평가익을 올렸다. 대부분이 주식인 직접투자에서도 70억달러 가량을 추가투자했고 그 배인 142억달러의 평가익을 냈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 크게 올랐고 환율이 급락하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보유액이 더욱 커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외투자잔액 증가의 대부분이 한은의 외환보유액이다. 681억달러중 437억달러로 60%가 넘는다. 외환보유액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387억달러 증가했고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변동분의 환산익이 50억달러 발생했다. 민간의 해외투자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해외펀드 등을 통한 주식투자로 잔액기준으로 거의 3배 수준인 90억달러로 증가했다. 37억달러 정도의 투자원금이 나갔고 주가가 크게 올라 19억달러의 평가익을 얻었다. 주식을 통한 직접투자 잔액도 70억달러 증가해 300억달러에 턱걸이 했다. 증가액중 43억달러는 신규투자이고 27억달러는 평가익이다. 최근 해외투자 급증으로 자본유출과 산업공동화 우려가 크지만 경제규모 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명목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율은 우리나라가 4.7%. 반면 미국은 28.2%, 프랑스 69.5%, 영국 76.8%, 홍콩 246% 등이다. 또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율도 36.7%로 주요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홍콩 88.8%, 호주 63.6%, 브라질 43.8%, 말레이시아 45.2% 등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해외직접투자는 또 중국과 미국 두나라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321억달러의 투자잔액중 31%에 달하는 100억달러가 중국이고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도 71억달러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는 홍콩(18억달러) 영국(16억달러) 일본(10억달러) 순이지만 중국 미국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명목GDP대비 대외투자와 외국인투자의 합계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내는 금융개방도는 지난해말 현재 109.8%로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192.7% 일본은 153.6%이고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허브 홍콩은 무려 1415%에 달한다. 싱가포르도 931%로 GDP대비 투자유출과 투자유입이 매우 높았다. 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강종구 darksky@edaily.co.kr) 입력 : 2005.09.06(화) 06:00 00'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투자잔액과 외국인의 국내 투자잔액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은 대부분 원금이 나간 것인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잔액은 평가이익이 급증한 것이었다. 또 해외투자가 최근 1~2년 사이에 급증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금융개방도가 낮은 국가에 속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4년말 국제투자대차대조표(IIP) 편제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시가기준)은 3281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68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투자잔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증가폭은 한은 편제이후 가장 큰 폭이다. 외국인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이나 채권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은 지난해말 현재 4184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742억달러 증가했다. 보유잔액이나 순증액 모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에 비해 더 많다. 대외투자잔액이란 우리나라 공공부문이나 민간이 외국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 기타 예금이나 대여금, 무역금융 등 청구권을 가진 모든 투자를 말한다. 국제수지가 거래기준(원금개념)인 반면 대외투자잔액은 가격이나 환율변동까지 고려한 평가기준(시가개념)이다. 또 대외채권 채무가 채권과 채무만을 포함하는 것과 달리 대외투자잔액이나 외국인투자잔액은 직접투자나 증권투자로 인해 보유한 주식 등 지분증권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결국 외국인의 국내 투자잔액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보다 903억달러 더 많아 순국제투자는 마이너스 규모가 전년말 841억달러에 비해 61억달러 확대됐다. 우리나라가 1000억달러 이상의 대외 순채권국이지만 주식을 포함하면 궁극적으로는 줘야 할 게 903억달러 더 많다는 것이다. 순국제투자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지만 지난해만 따져볼 경우 순투자액은 들어온 것보다 나간 것이 더 많았다. 대외투자 원금은 580억1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투자 유입액은 원금기준 293억90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런데도 투자잔액은 외국인이 더 많이 증가한 것은 평가이익이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환율변동이나 금리나 주가 등 가격변동에 의해 늘어난 대외투자잔액은 100억500만달러. 반면 외국인이 지난해 국내투자에서 얻은 평가익은 447억9000만달러로 약 4.5배에 이른다.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도 주식이고 평가이익을 가장 많이 얻은 것도 주식이었다. 경영권과 관계없는 순수한 의미의 주식투자 자금이 168억달러 가량 유입됐고 284억달러 가량의 평가익을 올렸다. 대부분이 주식인 직접투자에서도 70억달러 가량을 추가투자했고 그 배인 142억달러의 평가익을 냈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 크게 올랐고 환율이 급락하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보유액이 더욱 커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외투자잔액 증가의 대부분이 한은의 외환보유액이다. 681억달러중 437억달러로 60%가 넘는다. 외환보유액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387억달러 증가했고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변동분의 환산익이 50억달러 발생했다. 민간의 해외투자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해외펀드 등을 통한 주식투자로 잔액기준으로 거의 3배 수준인 90억달러로 증가했다. 37억달러 정도의 투자원금이 나갔고 주가가 크게 올라 19억달러의 평가익을 얻었다. 주식을 통한 직접투자 잔액도 70억달러 증가해 300억달러에 턱걸이 했다. 증가액중 43억달러는 신규투자이고 27억달러는 평가익이다. 최근 해외투자 급증으로 자본유출과 산업공동화 우려가 크지만 경제규모 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명목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율은 우리나라가 4.7%. 반면 미국은 28.2%, 프랑스 69.5%, 영국 76.8%, 홍콩 246% 등이다. 또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대비 해외직접투자 비율도 36.7%로 주요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홍콩 88.8%, 호주 63.6%, 브라질 43.8%, 말레이시아 45.2% 등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해외직접투자는 또 중국과 미국 두나라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321억달러의 투자잔액중 31%에 달하는 100억달러가 중국이고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도 71억달러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는 홍콩(18억달러) 영국(16억달러) 일본(10억달러) 순이지만 중국 미국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명목GDP대비 대외투자와 외국인투자의 합계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내는 금융개방도는 지난해말 현재 109.8%로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192.7% 일본은 153.6%이고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허브 홍콩은 무려 1415%에 달한다. 싱가포르도 931%로 GDP대비 투자유출과 투자유입이 매우 높았다. 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