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 환율전쟁 대응 위해 단일통화 필요" (이데일리)

" 亞, 환율전쟁 대응 위해 단일통화 필요" 입력 : 2005.08.18 17:41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아시아 각 국이 세계적 환율 전쟁에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공통 지역화폐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18일 `동아시아 환율협력 체제 모색을 위한 국제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두 연구위원은 "아시아 국가들은 대미 수출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와 경상수지 흑자를 소화할만한 역내 금융시장이 부재한 결과 미 재무성 증권만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이같은 구도가 지속된다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관련 위험은 달러가치 폭락 등으로 누적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불균형 확대는 세계 금융 체제 불안정성마저 높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율운영 측면에서 지역 공조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별 국가차원의 자체적인 환율 안정 여건 확보가 어렵다면 국가들간 협조를 통해 환율이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중국의 선례에서 알 수 있듯 환율 조정 피해를 줄여가려면 달러 페그제에서 탈피한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가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연구위원은 "각국이 모두 다른 바스켓에 대한 상이한 페그제를 운용한다면 공조 체제 운영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통바스켓을 토대로 새로운 지역화폐를 창출해 이에 대한 각국 화폐가치를 평가하고 유지시켜 역내 교역과 자산 운용에 적극 확용하는 노력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은 공통화폐지역(OCA)에 부합하는 국가의 수가 많지 않고 환율 체제도 상이해 환율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공통 환율체제를 무리하게 고집해서는 않된다"며 "공통화폐 창설을 통해 단기간에 공통의 틀이 작동할 수 있는 사전 여건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과도한 외환보유액을 공동으로 출자해 아시아 공동펀드를 창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통지역화폐인 ACU를 만들어 ACU표시 채권을 발행·유통시키면 달러자산 편중 상태를 점차 극복할 수 있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고 아시아 지역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역내 금융시장 낙후성이나 자국 화폐로는 국제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 환율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동아시아금융통화협력포럼이 주최한 이번 국제세미나는 1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