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판매, 주식형·MMF 사상 최고 `어깨동무`(edaily)

[주식]펀드판매, 주식형·MMF 사상 최고 `어깨동무` (지영한 yhji@edaily.co.kr) 입력 : 2005.08.12(금) 07:30 0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채권금리 급등(채권값 하락)으로 채권시장이 울상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얕은 조정과 큰 폭의 반등세를 거듭하며 휘파람을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상품엔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주식형 수익증권(펀드) 수탁고가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채권시장 부진은 갈 곳없는 뭉칫 돈들을 양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부동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도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됐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지난 10일 현재 역대 최대인 13조9850억원까지 늘어나 사상 첫 14조원대 진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올들어서만 5조4335억원이나 순증했다. ◇순수 주식형 펀드 사상 첫 14조원 돌파 `초읽기` 자산운용협회가 분류하는 주식형 펀드는 주식 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순수 주식형 펀드를 의미하며, 이러한 순수 주식형 펀드만의 통계가 집계된 것은 2000년 6월 이후부터다. 따라서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래 순수 주식형 펀드 규모가 사상 최대로 확대된 것이다.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2000년 6월 2조2394억원(이하 월말기준)을 기록한 이후 2003년 3월 11조1882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4년 10월 7조7692억원까지 다시 급감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작년 8월2일(종가 719.59p)을 저점으로 급등랠리를 전개하자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급격히 불어났다. 수탁고는 ▲작년 11월 8조원을 넘어서기 시작해 ▲올 2월엔 9조원을, ▲3월 10조원을, ▲4월엔 11조원을 ▲5월엔 12조원을, ▲6월엔 13조원을 차례로 돌파하고 지금은 14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과거 한꺼번에 목돈을 넣는 소위 `거치식 투자`가 대중을 이룰 때는 증시 상황에 따라 뭉칫돈이 유입내지 이탈하면서 간접투자가 오히려 주가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문화가 크게 바뀌면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상품이 선호되고, 단기 시황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주식시장이 올 2분기 조정국면을 보였지만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오히려 매월 1조원 이상 급증했다. 8월들어 단기 조정양상도 나타났지만 8월중 일평균 수탁고가 오히려 7월보다 많게 나타나는 등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임창규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적립식펀드가 도입되면서 건전한 간접투자 문화로 정착됐고, 단기시황에 좌우되는 `마켓타이밍` 투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MMF 올들어 20조 순증..역대 최대..금리인상으로 채권형펀드에서 MMF로 대거 이탈 주식형 펀드에 뒤질새라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한 MMF의 수탁고는 지난 9일 현재 사상 최대인 81조6544억원까지 치솟았다. 10일엔 80조9571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역대 최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MMF 수탁고는 작년 연말(59조8006억원)과 비교해선 무려 21원 이상이나 급증했다. 올들어 채권금리 상승세(채권값 하락)가 지속되자 갈 곳없는 자금들이나 채권형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들이 단기부동자금 성격의 MMF에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집계로 지난 7월중 주요 금융기관의 6개월 미만 단기수신 평균 잔액이 43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421조3000억원)대비 13조원 급증한 것도 MMF 수탁고 급증과 관련이 깊다. 실제 MMF 수탁고는 7월말 80조5924억원으로 6월말(69조8727억원)에 비해 무려 10조7189억원이 폭증했다. 이는 단기부동자금이 MMF로 대거 몰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더욱이 포스트(POST) 저금리시대 도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어 펀드시장 자금이동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